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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투자도 멘토를 찾아라 [민주영의 라이프 with 펀드]

최종수정 2007.12.31 09:55 기사입력 2007.12.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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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
세계적인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에게도 전담코치가 있다. '아니 누가 타이거 우즈를 가르칠까?'한다면 당신은 코치의 중요함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코치가 우즈보다 골프 실력이 뛰어나진 않더라도 우즈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나쁜 습관이나 자세를 교정해 주기 때문이다. 

투자에 있어 코치의 역할은 그 어느 분야보다 크다. 물론 투자의 최종 결정은 자신이 하지만 이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나 금융환경이 점점 복잡해지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금융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웬만한 공부로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자신의 판단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투자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지만 가장 현실적인 것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다. 마치 가족의 일인양 자신의 편에서 투자 계획을 세우고 상품을 선정해주는 전문가가 있다면 얼마나 편리하겠는가? 

그렇다면 믿을 수 있는 전문가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이 역시 발품을 팔아야 한다. 여러 증권사와 은행 지점을 방문하거나 보험사 재무설계사(FP)를 만나 상담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모은 상담내용을 가지고 서로 비교해 봐야 믿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을 수 있다. 

이 때 기준은 첫째, 나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가를 본다. 고객 입장에서 고객의 상황을 충분히 파악한 다음 그에 맞는 투자전략을 세워줄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전문가가 진정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둘째,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확언하지 않는지 본다. 투자상품은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따라서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확언하는 것은 법에서도 금지하고 있다. 단지 상품을 판매하려는 목적 때문에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확언한다면 믿을 수 있는 전문가가 아니다. 

셋째, 주가나 금리를 함부로 예측해서 단기적인 신상품을 강요하지 않는지 본다. 주가나 금리의 향방은 오직 신만이 알 수 있는 영역이다. 한두 번 맞춰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그러다가 한 번의 어긋남으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투자다. 

넷째,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종합적인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지 판단한다.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맞는 옷은 없다. 오히려 한가지 답변을 가지고 모든 사람에게 맞추려는 것은 옷에다가 사람을 맞추는 격이다. 믿을 수 있는 전문가는 투자목적과 재무상황 등 여러 가지를 묻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꾸준한 투자관리 방안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 

선진국에서는 자산관리 전문가와 고객이 함께 늙어가면서 평생 동안 거래를 하는 경우가 보편화돼 있다. 반갑게도 우리 자산관리 시장에도 이러한 전문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 watch@mirae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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