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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亞증시 혼란 예상..부토+선거 악재

최종수정 2007.12.31 09:28 기사입력 2007.12.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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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 아시아 증시가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 암살 등의 악재로 인해 방향성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국가가 잇따라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에 따른 우려는 지난 주 글로벌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 28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6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0.89%, 홍콩 항셍지수 1.70% 하락했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도 1.42% 하락하며 파키스탄의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줬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30일(현지시각) 부토 암살 이후 파키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요 사태로 인해 최근의 성장세가 원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요 사태 발생 후 파키스탄 수도 카라치는 하루 8200만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계획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파키스탄은 지난 5년간 연 평균 7% 이상의 고도 성장을 기록했다. 증시는 올해 들어 47% 급등했으며 부토 총리 암살 전날까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부토 총리 암살 후 중단됐던 주식 시장 거래가 금일 재개되지만 전문가들은 증시가 5% 이상 급락하며 거래 중지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T는 또 아시아 국채들의 미국 국채과 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채권시장에도 파키스탄 소요 사태에 따른 리스크가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지면 안전 자산인 채권에 투자가 몰리면서 채권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채권과의 금리 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심리 불안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아시아 신흥시장 국채와 미국 재무부 채권과의 금리 차는 2%포인트 수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할 때 0.7%포인트 가량 상승한 상태다. 특히 신용등급 하향이 예고된 파키스탄 국채 스프레드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1%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새해 1월8일 파키스탄이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총선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파키스탄 외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아시아 국가가 선거를 앞두고 있다. 태국의 경우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던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이 과반수에 못 미쳤지만 압승을 거두면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만은 총선과 대선이 내년에 함께 열린다. 인도는 2009년 3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아베 신조 총리가 1년만에 물러나며 정치적으로 난맥상을 겪었던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5년만에 하락마감됐다. 지난 주 금요일 올해 마지막 거래를 마친 닛케이225지수는 올해 11%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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