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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사망후 파키스탄 혼란 계속…총선 연기가능성

최종수정 2007.12.31 08:42 기사입력 2007.12.3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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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전 총리가 지난 27일 자살폭탄테러로 피살된 이후 파키스탄에서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총선도 예정대로 치뤄질지 불투명하다.

▲ 혼란 계속=CNN은 지금까지 소요사태로 최소 38명이 사망했고, 900여 대의 차량이 불탔다고 보도했다. 경찰서 30여 곳, 은행 200여 곳, 주유소 50여 곳이 전소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36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도 이슬라마바드만 다소 안정을 찾았을 뿐 남부와 동부에선 약탈과 시위가 약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서부 도시 라호르에선 1만 명 이상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

아프간 접경 도시 페샤와르에도 3000여 명이 거리에 나와 "타도 무샤라프"를 외쳤다. 부토의 고향인 신드주와 정치적 기반 도시 카라치 주민들은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다.

▲ 총선 치뤄질지 불투명=이러한 혼란 속에서 오는 1월 8일로 예정된 파키스탄 총선이 예정대로 치러질 지에 대해 세계 각지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BBC는 브라운 영국 총리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총선이 "심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스콧 스탠젤 백악관 부대변인은 파키스탄 총선 날짜와 관련 "파키스탄이 결정할 문제"라며 연기에 대해 굳이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지만 총선을 연기한다면 다음 선거 날짜를 명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현지 언론은 부토 암살사건의 여파로 오는 총선이 두 달 이상 연기될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파키스탄인민당(PPP)은 부토의 후계자로 그의 아들 빌라왈을 임명했으며 부토 암살에도 불구하고 총선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올해 19세의 옥스퍼드대 신입생인 빌라왈(Bilawal)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남편인 아시프 자르다리가 공동의장 형식으로 PPP를 이끌게 됐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빌라왈 씨가 의장이 되고 자르다리 씨가 '섭정'을 하더라도 두 사람이 PPP의 총리 후보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도 총선 보이콧을 철회하며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소요사태로 연기설이 나돌던 총선은 예정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총선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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