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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은행들 외형경쟁으로 예대율 상승..예수금 늘려야"

최종수정 2007.12.30 18:24 기사입력 2007.12.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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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외형 경쟁으로 인해 예대율(원화 예수금에 대한 원화 대출금의 비율)이 급상승해 예수금 증가로 수익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서병호 연구위원은 30일 '국내은행의 예대율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예대율은 대부분 60~80%로 국내 은행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위원은 "중국은 개별 은행의 예대율이 75%를 넘길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한 후 "자본시장이 발달한 금융 선진국들의 경우 채권 발행이 쉬워 예대율이 높게 나타날 수 있지만 홍콩이나 미국도 국내보다 예대율이 낮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예대율은 2003년 98.4%에서 2004년 103.8%, 2005년 107.6%, 2006년 115.8%로 상승한 데 이어 올 9월 말 현재 131.6%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은 58.2%,홍콩 72.9%와 미국은 90.9%에 그쳐 외국의 예대율에 비해 한국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 연구위원은 "국내은행들의 적극적 대출영업에 따른 예대율 상승은 2006년부터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어져 수익기반을 약화시켰으며 최근에는 금융채의 초과공급으로 인한 추가발행 부담과 금리상승으로 인한 연체율 상승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도 투자은행업(IB)과 프라이빗뱅킹(PB), 자산운용업 등으로 수익기반을 다각화함으로써 대출 수익에 의존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대출자산의 성장률을 단기적으로 조정할 경우 대출시장의 왜곡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시에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대출 증가율을 억제하기보다는 예수금을 증가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출영업을 지나치게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현행 인센티브 체계를 대폭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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