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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마지막 말은 "부토 만세"

최종수정 2007.12.30 18:02 기사입력 2007.12.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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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가 지난 27일 폭탄 테러로 숨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 말은 "부토 만세(Long live Bhutto)"였다고 부토의 수석 정치고문 사프다르 압바시가 30일 밝혔다.

당시 부토 전 총리와 동행했던 압바시는 30일자 영국 주간지 '선데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부토 전 총리가 지난 27일 파키스탄 북부 도시 라발핀디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고 있었으며 매우 행복한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는 부토 전 총리 앞에 앉았으며 그녀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기 위해 선루프를 통해 몸을 일으켜 세웠다"며 "내가 부토 전 총리를 위해 만세를 제안하자 그녀는 '부토 만세'라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압바시는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우리는 그녀가 몸을 숙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그녀는 쓰러졌다"고 말을 이었다.

압바시는 이어 "부토 전 총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길래 총성에 놀란 줄로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우리는 그녀가 총에 맞았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압바시는 또 부토 전 총리의 목 왼편에 생긴 깊은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왔다고 증언했다.

그는 자신의 아내가 지혈하기 위해 스카프로 상처 부위를 압박했지만 피가 멈추지 않았으며, 부토 전 총리의 목과 상의에도 피가 흥건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앞서 부토 전 총리의 사인이 당초 알려진 것처럼 총상이나 폭탄 파편 때문이 아니라 폭발을 피해 몸을 숨기려다 차량 선루프에 머리를 부딪쳤기 때문이라고 발표해 사인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부토 전 총리의 살해범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사진이 TV화면을 통해 공개됐다.

파키스탄 돈(Dawn) 뉴스 TV는 30일 아마추어 사진사로부터 입수한 살해범 2명의 스틸 사진 3장을 방영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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