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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유언장 통해 19세 아들 후계자로 지명할 것"

최종수정 2007.12.30 14:55 기사입력 2007.12.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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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는 곧 공개될 유언장을 통해 19세 아들 빌라왈을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 겸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새 지도자로 지명할 것이라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부토 전 총리는 생전에 준비해둔 유언장을 통해 이 같은 의사를 밝혔으며, 빌라왈은 30일 PPP 모임에서 이런 유언장을 정식으로 읽을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익명의 친지를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빌라왈은 올해 옥스퍼드대에 갓 입학한 19세의 어린 나이여서 부토의 남편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가 당분간 섭정 역할을 할 것이라고 유언장을 본 익명의 소식통은 말했다.

빌라왈이나 자르다리는 그러나 PPP의 총리 후보로 추대되지는 않을 것이며 다른 고위 간부가 후보를 맡을 것으로 이 소식통은 관측했다.

부토의 해외 망명기간에 PPP를 대신 이끌었던 아민 파힘 당부의장의 경우 카리스마가 부족해 부토의 후계자 감이 못되며, 총리 후보로 추대되지도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줄피카르 알리 부토 전 총리가 40년전 창당한 PPP는 딸인 부토 여사가 종신 의장을 맡는 등 거의 부토 일가가 장악해왔기 때문에 빌라왈의 후계자 지명이 당 지도부에 의해 수용될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부토의 남편인 자르다리는 매우 부패한 인물로 알려져 있어서 그가 빌라왈을 대신해 PPP를 섭정하는데 대해서는 논란이 예상된다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부토 여사가 언제 이 같은 유언을 남겼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그는 8년간의 망명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하면서 암살에 대비한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부토의 장례식을 계기로 PPP 내에서 후임자에 대한 문제가 본격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자르다리가 당분간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분석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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