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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년 뒤 직접 행정수반 뽑는다

최종수정 2007.12.30 14:47 기사입력 2007.12.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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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주권 반환 20주년이 되는 2017년에는 행정수반을 직접 뽑을 수 있게 된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29일 제31차 상무위원회를 열어 2012년에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의원 선출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10년 뒤인 오는 2017년 행정장관을 직선제로 선출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중국은 또 홍콩 행정장관을 직선제로 선출한 이후 이르면 2020년부터 입법의원 전원을 직선제로 뽑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비록 5년뒤인 2012년에 직선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홍콩 대다수 시민들의 요구에는 못미치지만 직선제 도입을 위한 일정표가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홍콩 민주화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도널드 창 홍콩 행정장관은 "직선제 달성을 위한 일정표 마련으로 홍콩은 헌정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에 들어서게 됐다"고 자평했다.

중국으로서도 일국양제 지역인 홍콩에 대한 직선제 도입을 통해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서구식 민주주의를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중국은 지난 2004년 홍콩의 일천한 선거 경험을 들어 2007년에 직선제를 도입하자는 방안을 배제한 바 있다.

관영 신화통신이 2007년 중국 10대 뉴스로 홍콩 직선제 허용을 선정한 것도 중국이 이번 결정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일단 홍콩 정부는 내년 2월 선거방식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친 다음 내년말 구체적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방안은 홍콩 입법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행정장관의 동의,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확정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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