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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2008 상반기 EU 의장국 수임

최종수정 2007.12.30 11:57 기사입력 2007.12.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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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가 새해 들어 유럽연합(EU)의 순회의장국을 맡는다.

지난 2004년 5월 빅뱅 당시 EU에 가입한 중.동유럽 10개 신규회원국 가운데 6개월씩 돌아가며 맡는 EU 순회의장국을 맡기는 슬로베니아가 처음이다.

옛 유고슬라비아에 속했던 슬로베니아는 EU와 발칸 국가들 사이 교량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특히 코소보 독립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최대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세르비아에 속한 코소보는 주민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알바니아계가 내년 봄 이전에 일방적인 독립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U 회원국들은 대체로 코소보 독립을 지지하고 있지만 세르비아와 러시아가 일방적 독립은 안된다고 강력 반대하고 있어 자칫 유혈 충돌 등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디미트리 루펠 슬로베니아 외무장관은 "의장국 임기를 마치는 내년 6월말까지 코소보 독립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는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발칸 국가들의 EU 가입이 신속, 원할하게 진행되도록 여건을 만드는 등 발칸과 EU 사이 교량 역을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초 EU의 새 개정조약인 '리스본 조약'을 비준하는 것으로 다른 회원국들이 비준대열에 동참하도록 분위기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내년 7월1일에는 프랑스가 하반기 순회 의장국을 맡는다.

리스본 조약이 예정대로 내년 중 비준을 마치고 오는 2009년 1월 발효될 경우 신설되는 EU 대통령이 순회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신규 회원국 가운데 키프로스와 몰타가 내년 1월1일자로 유로화 단일통화지역인 유로존에 가입한다.

두 나라의 가입으로 유로존 회원국은 15개국으로 늘어나게 되며, 유로존 인구도 두 나라의 가입으로 기존 3억1800만명에서 1백여만명 정도 늘어난다.

오는 2009년에는 슬로바키아가 유로존의 16번째 새 식구가 될 것으로 EU 집행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신규 회원국 가운데 덩치가 큰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은 경제성장 드라이브 정책으로 인플레 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로존 가입이 늦춰질 전망이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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