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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경감 압력 시달리는 美 대학

최종수정 2007.12.30 10:54 기사입력 2007.12.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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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29일 하버드대학이 중산층 가정 출신 학생들의 학비를 내년부터 대폭 낮추기로 함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학비 경감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버드대가 연소득 18만달러(약 1억6500만원) 이하인 가정 출신의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내년부터 연소득의 10% 이내로 줄여주기로 하는 등의 학비 경감책을 지난 10일 발표한 이후 미 대학가에서 하버드의 조치에 자극받은 학부모들의 학비 경감 요구가 일고 있고, 일부 대학들은 하버드대를 따라 학비 경감에 나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디킨슨대학의 윌리엄 더든 총장은 한 학생의 아버지로부터 '학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는 학비 경감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펜실베이니아대, 포모나대, 하버포드대 등 일부 대학들은 하버드대의 발표 이후 중산층 출신 학생의 학비를 줄여주기 위한 유사한 조치를 취하기에 나섰다.

그러나 350억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갖고 있는 하버드대와는 달리 재정이 충분치 않은 다른 대학들 입장에서는 학비를 낮추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디킨슨대의 더든 총장은 자신의 대학은 하버드대 같이 엄청난 재정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많은 대학들이 도저히 실행할 수 없는 학비 경감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하버드대처럼 학비 경감에 나설 수 있는 대학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면서 대학들이 중산층 학생들의 학비 경감에 연쇄적으로 나설 경우 돈이 충분치 못한 대학에서는 이 조치가 결과적으로 저소득층 학생 대신 이들보다 잘 사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결과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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