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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받는 SW기업 글로벌기술 개발 못해"

최종수정 2007.12.25 13:30 기사입력 2007.12.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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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네오엠텔 사장

   
 
김윤수 네오엠텔 사장
세계 400곳 네오엠텔 솔루션 이용
독립기술 개발, 그래픽 구현 장점
美 퀄컴서 유일하게 로열티 받아


"진정한 소프트웨어(SW)기업은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네오엠텔은 독립 SW기업입니다."

김윤수 네오엠텔 사장은 독립 SW 기업으로서 네오엠텔의 국내 위상을 거듭 강조했다.

네오엠텔은 1999년 설립 후 디지털 기기에 장착되는 임베디드(내장형) 그래픽 SW 부문에 주력해오고 있다. 문자 위주로 제공되던 휴대전화 화면에 이미지 및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모바일 그래픽 압축 및 전송 솔루션인 SIS(Simple Image Solution)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모토로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산요, 허치슨, 텔레콤, 유사셀 등 전 세계 400여개 이상의 기업이 네오엠텔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기업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2001년부터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보유업체이인 퀄컴으로부터 매년 로열티를 받고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임베디드 그래픽 소프트웨어 시장은 아시아에서 네오엠텔이,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어도비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어도비가 50%, 네오엠텔이 2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로 영역을 확대하면 네오엠텔이 90% 이상으로 점유율이 치솟는다. 기술의 차이가 경쟁력의 비결인 것이다.

임베디드 그래픽 SW의 경쟁력은 스펙이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적은 SW 용량으로 얼마나 빠른 그래픽 처리속도를 구현하는가에 달려있다.

김 사장은 "가령 특정 수학 문제를 푼다고 할 때 알고리즘이 20~30줄 걸리는 해법이 있는가 하면 단 10줄이면 답을 도출하는 해법이 있다"면서 "네오엠텔은 어도비와 비교할 때 후자의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휴대전화는 물론 어떠한 디지털 기기에 적용해도 제품의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확실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SIS와 함께 네오엠텔이 디지털 기기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SW가 바로 벡터이미지솔루션(VIS, Wector Image Solution)이다. 삼성 테크윈 블루(VLUU) 시리즈 디지털 카메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MP3P, 냉장고, 디지털큐브의 MPM, 하나로미디어의 '하나TV' 등에 탑재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는 모두 네오엠텔의 기술로 구현됐다.

네오엠텔은 대기업과 동등한 위치에서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김 사장은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접한 대기업들은 자기 회사와 독자 계약을 맺자고 하고, 일부 기업은 다른 기업에게 우리 기술을 보여주고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하는 등 고자세로 일관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모든 기업에게 우리 기술을 동등하게 제안했고 그들이 파트너로 여길 수 있도록 기술로 승부를 걸었다"고 기술중심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 사장이 기술에 매달렸던 이유는 우리나라 SW 산업의 병폐인 하청 구도를 깨뜨리기 위해서였단다. 정부와 기업이 발주하는 대규모 SW 프로젝트는 항상 대기업이 도맡아 수주하고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기업은 외국기업의 솔루션을 구매해 설치만 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것. 이런 구조에서 중소 업계는 자사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영업에 치중할 수 밖에 없고,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업계가 공멸의 길로 빠졌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IT거품이 붕괴되면서 업체가 하나둘 시장에서 탈락하는 동안 경쟁력 있는 기업이 살아남았다는 점은 다행스럽다"면서도 "외국도 인정하는 진정한 수준의 SW기업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네오엠텔은 수익의 대부분을 로열티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거둔 매출 102억원중 68억원이 로열티 수입이었으며, 이중 32억5000만원이 퀄컴으로부터 받았다.

김 사장은 SW업체의 수익은 제품의 판매가 아니라 로열티라고 강조한다.

그는 "로열티 기반의 매출은 처음에는 그 규모가 작지만 탑재 모델과 디지털 기기의 수가 늘어날수록 동반 증가한다"면서 "초기에는 기술 개발 원가 및 관련 비용이 들지만 이후에는 관리비용이 거의 소요가 안 돼 수익성이 현저히 높으며, 현재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률 30% 수준을 향후 2년 안에 300억원,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엠텔은 현재 국내 19건, 해외 4건 등 총 23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기술 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30여명의 엔지니어를 신규 채용키로 했다. 신규 인력만 전체 직원 115명의 25%에 해당한다.

김 사장은 "네오엠텔은 향후 2~3년 앞을 내다보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 로드맵에 따라 자체적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세계 모든 디지털 기기에 네오엠텔의 솔루션을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엠텔은 내년 1월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월16일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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