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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무사안일' 한심한 교육당국

최종수정 2007.12.25 11:40 기사입력 2007.12.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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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안일'의 끝을 보는 듯한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수능 과학탐구 물리Ⅱ 과목 11번 문항의 오류가 있음을 인정했다. 

한국물리학회가 11번 문항의 복수정답 가능성을 제기한데 대해 평가원이 지난 22일 "문항과 정답에 모두 이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지 이틀 만의 번복이다. 스스로 인정했다기 보다 수험생과 여론의 뭇매에 백기를 들었다는 표현이 맞을 듯 싶다.

문제는 이같은 파문을 막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는 것이다. 수능 뒤 이의신청 기간에 일부 수험생은 물리Ⅱ에 대해 오류를 지적했다. 그러나 평가원은 학계 유권해석 요청 등 세밀한 검토 없이 '오류없음' 결정을 내려 스스로 화를 키우고 말았다.

게다가 물리학회가 잘못된 출제라고 결론 낼 정도여서 복수 정답 인정이 불가피했는데도 평가원은 올해 도입된 수능시험의 등급을 재산정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엉뚱한 고집을 부렸다는 지적이다.

주무 부처인 교육부의 무사안일한 대처도 따져봐야 한다. 입시 최종 관리ㆍ감독 권한이 있는 교육부는 정답 오류 논란 직후 "평가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서울시내 W고교 진학담당 교사는 "문제를 최소화하려는 주무 부서의 노력이 엿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우리는 최악의 입시세대'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로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퇴한다고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피해는 모두 학부모와 수험생이 짊어지고 가야한다는 것. 무사안일식 관료주의가 키운 사태로 수능이 끝나고도 혼란스럽기만 한 그들의 앞날을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씁쓸해진다. 

김성배 기자 sb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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