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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강재섭 대표 "당청간 긴밀한 협력 필요"

최종수정 2007.12.24 16:58 기사입력 2007.12.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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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ㆍ대권 분리 폐지 논란 조기 진화 나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4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대선 후 첫 회동을 갖고 새정부 출범 후 당과 청와대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최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당권ㆍ대권 분리 폐지 문제를 조기 진화하겠다는 둘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자는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자 집무실이 될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강 대표와 만나 "(한나라당) 당헌ㆍ당규에 (당청간의 관계가) 참 잘 정리돼 있다"며 "당헌당규를 고친다는 문제는 앞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형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당헌당규와 같은 규정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사람과 운영이 문제이기 때문에 사람과 운영이 잘 될 수 있도록 당과 청이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이 당선자의 발언에 앞서 "국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대통령은 당의 정강정책을 반영하고 당은 대통령을 보좌해 당(黨)과 청(靑)은 공동책임을 지게 돼 있다는 부분이 당헌에 잘 나와 있다"고 말하는 등 당청간 유기적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는 데 두 사람은 의견을 같이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둘은 당청유지를 위한 방안으로 청와대의 정무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청와대에 정무수석 비서관 제도를 부활하는 방안을 강 대표가 건의했고 이 당선자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또 취임 전 수시 회동은 물론, 취임 후에도 주례회동과 같은 정례회동을 통해 수시로 만나 현안 조율에 나서는 등 둘은 당청 협력 관계 유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강 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당의 정책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당의 정책 기능을 담당했던 사무처나 이 분야 전문 인력을 인수위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당선자에게 건의했다.

이 당선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임태희 비서실장에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당선자는 아울러 "대통령 후보 시절 냈던 공약과 관련된 예산 부분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잘 챙겨달라"고 강 대표에게 당부했고, 강 대표는 "예산안 심의에 있어 큰 틀은 바뀌지 않겠지만 그런 문제에 대해서 검토를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이 당선자는 언론에 공개된 이날 오전 회동에서 "신문을 보니까 우리가 공천 문제 때문에 뭐 어떻다 해서 깜짝 놀랐다"며 "우리 당이 그런 것 갖고 할 때가 아니다. 인수위도 준비해야 하고 그런 이야기 나오면 국민이 실망한다"고 지적했다.

강대표 역시 "당도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해 가야 한다. 내부 일로 시끄러운 면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회동에는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 임태희, 주호영 의원, 박형준ㆍ나경원 대변인 등이 동석했다. 

서영백·유병온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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