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中, 중산층 되려면 "집과 차 있고 수입은 안정되야"

최종수정 2007.12.24 15:55 기사입력 2007.12.24 15:54

댓글쓰기

빈부차가 극심한 나라 중국에서 '중산층'은 자신이 중산층에 속하는 줄도 모를 만큼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로 평가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청년보와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이  7313명을 대상으로 "10년후 중산층의 조건은?"이란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물질적인 기준을 가지고 중산층을 평가했고 특히 차와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사람을 뽑았다.

중국신문망의 2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의 83.6%가 "수입이 안정적이고 집이 있는 사람"으로 답했고 68.5%는 "고위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HSBC와 상하이 푸단대학은 중국 중산층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현 추세대로라면 10년내 연수입 7500~2만5000달러(약 704만250원~2346만7500원)의 중산층이 중국내 약 1억명이 생길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2만5000달러로 중산층에 낄 수 있겠는가? 그돈으로 베이징에서 집을 사려면 10년은 족히 돈을 저축해야 한다"고 말하며 중산층의 조건을 더 높게 책정했다.

2.2%가 10년후 연수입 6만~10만위안(765만7000원~1275만5000원)인 사람이 중산계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17%가 6~20만위안(765만7000원~2549만원)을 중산계층의 문턱으로 잡았다. 33.3%는 50만위안(6373만5000원) 이상을 벌어야 중산층에 낄 수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10년후의 중산층 개념이 소득의 증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소비자물가(CPI) 증가폭도 중산층을 정의하는데 큰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루쉐이(陸學藝) 소장은 "직업ㆍ수입ㆍ소비ㆍ교육등 종합적인 요소로 중산층을 판단해야 하며 월수입 3000위안 이상의 화이트칼라는 중산계층에 속하지만 월수입 5000위안의 택시기사는 중산층이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링디엔연구자문그룹이 선양과 상하이를 대상으로 차, 집 보험 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예상을 깨고 선양지역이 상하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는 중산층에 속할까" 라는 질문에  상하이 사람 대부분은 자신있는 태도를 보였지만 선양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의 부 정도를 낮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소득과 직업만큼 삶의 질과 생활방식이 중산층을 구분하는데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임을 나타낸 셈이다.

박선미 기자 psm82@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