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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윤송이 상무 돌연 사임

최종수정 2007.12.24 16:43 기사입력 2007.12.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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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루머·유명세에 부담 느낀 듯

최연소 카이스트 박사로 SK텔레콤의 스타 임원중 한명 이었던 윤송이 상무가 돌연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윤 상무는 지난 주 21일 단행된 회사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경영진측에 사표를 제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윤 상무가 지난주 당분간 쉬고 싶다며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사표가 정식 수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사의를 밝힌 후 윤 상무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3월 28세의 나이에 SK텔레콤 임원이 된 윤 상무는 1993년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으로 졸업한데 이어 미국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천재소녀'로 불렸다.

2004년에는 아시아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세계 여성 기업인 50명에, 2006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 선정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SK텔레콤에 입사 후 윤 상무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인공지능을 휴대전화에 접목시킨 첫 번째 작품 대기화면 서비스 '1mm'를 2005년 출시했으나 22만명 가입자 유치에 그친 채 2006년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올해 CI본부장에 오른 후 4월 출시한 'T인터랙티브'는 대기화면 서비스라는 본연의 기능에 중점을 둬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뉴스나 주변 날씨 등을 휴대폰 대기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증권이나, 음악 등 자주 가는 서비스를 바탕화면에서 바로 접속할 수도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며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이 구글처럼 직접 개발한 휴대폰 소프트웨어를 세계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제 동맹 'T팩 얼라이언스'의 추진을 진두 지휘하며 바쁘게 생활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윤 상무의 갑작스런 퇴사는 SK텔레콤으로서도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윤 상무의 퇴진의 배경은 그동안 어린 나이에 국내 최고 이통사의 임원에 오른 뒤 일에만 몰두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와는 반대로 내외부에서 몰리는 시선에 적지않은 부담을 느껴왔던 때문으로 분석됐다.

회사 관계자는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의 윤 상무가 온갖 루머에 시달리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면서 "그동안 무리 없이 업무를 진행해 왔던 윤 상무가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해 회사로선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일단 윤 상무를 설득하고 있으나 본인의 입장이 완고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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