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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 경기침체 확산이 가장 큰 우려

최종수정 2007.12.24 13:59 기사입력 2007.12.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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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글로벌 금융 시장은 지난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이후 최대 신용경색 위기에 맞닥뜨렸고 내년의 경우 지금보다 더 악화될 여지도 충분히 남아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현지시각) 올해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내년 찾아올 위험들에 대해 보도했다.

◆ 美 경기 침체 전세계 확산 우려=전세계 금융 시장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미국의 경제 침체다. 미국 경기 침체는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결국 전세계 문제로 확산되는 과정을 밟게 된다는 설명이다.

앨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도 경기 침체를 경고한 바 있다. 또 지난달 저널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8%가 침체 가능성을 점쳤다.

게다가 지금으로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FRB가 경기 침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는 것은 FRB의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치 못했다는 것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때 소극적인 투자자라면 채권이 수익률은 낮을지 몰라도 안전적인 투자처가 되어줄 것이다.

◆ 여기저기 '버블'=인베스트먼트 컴퍼티 인스티튜트(ICI)는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뮤추얼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근 2730억달러(약 256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빠져나간 자금은 97억7000만달러에 그쳐 투자 붐을 증명해줬다.

인도와 중국의 MSCI지수는 일년새 각각 59.5%, 54.3%나 치솟았으며 두 지역의 5년 평균 수익률도 40%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 시장이 과대평가된만큼 버블이 언제 꺼질지 모른다는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상하이 종합지수에 연동되는 펀드의 가격 대비 수익비율은 46.4, 인도 센섹스 지수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26.4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 22개 주요 증시 중 각각 1,3 번째에 속할 정도로 높다.

스트래티가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제이슨 트레너트 선임 투자전략가도 중국과 인도 증시가 위험을 감수할만큼 가치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두 지역에 형성된 버블에 대해 경고했다.

◆ 농업인플레이션, '애그플레이션'=전세계 상품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뭄으로 옥수수와 밀 가격이 오른데다 개발도상국의 수요 증가도 상품 가격 상승에 한 몫 했다. 게다가 에탄올이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으면서 이 현상은 더 심해졌다.

지난달 식료품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해 지난 1990년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작물을 직접 재배하려는 농부들에게는 악재일지 모르나 투자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수익원이 되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저널은 큰 변동성과 자산가치 하락을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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