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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손기정의 性건강학] '무기력한 당신' 전립선염 환자

최종수정 2007.12.24 12:47 기사입력 2007.12.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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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37세 이모씨. 수개월 전부터 몸이 욱신욱신 쑤시고 나른해 졌고, 의욕이 사라지고 무기력해져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하다. 천근만근 같은 몸을 이끌고 퇴근한 후에는 양말을 벗기 무섭게 침대에 곯아떨어지기 일쑤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아직 한창 나이지만 섹스에 대한 관심은 이미 남의 이야기가 돼 버렸다. 아내의 야릇한 눈빛에도 아랫도리가 꿈쩍도 하지 않은 지가 벌써 오래 됐기 때문이다. 

전립선염 환자들에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증상이 바로 '심각한 전신 무기력증'이다. 전립선염은 빈뇨나 잔뇨 같은 대표적인 증세도 있지만 별다른 증세 없이 극심한 무기력증만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립선염 환자의 전신 무기력증은 한창 일할 나이에 늘 피곤하고 정신이 맑지 못해 업무나 직장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무기력증이 바로 성생활의 곤란뿐만 아니라 심지어 부부 불화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다. 한두번이야 괜찮겠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반복적으로 수개월에 걸쳐 이내 눈치 슬슬 보며 부부 생활을 회피한다는 것은 당사자나 배우자에게 매우 고통스런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전립선염 환자에게 전신 무기력증이 오는 이유는 염증이 몸의 방어기제를 가동해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립선염 치료에는 언제든지 에너지를 적절하게 보충하고 면역력을 보(補)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전립선염 한약 치료제에 녹용같은 여러 보약재를 가미하는 이유가 바로 때문이다. 

평소 생활에서는 반신욕과 괄약근 운동이 무기력증을 개선하고 성기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체온과 비슷한 섭씨 35~40도 안팎의 따뜻한 물에 몸을 배꼽까지 담그고 하루 10~20분 정도씩 좌욕을 하면 통증완화와 이완에 도움이되고 전신 기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근육을 자주 움직여 주면 통증으로 인한 만성적인 근육긴장을 없애는데 유용하다. 틈나는 대로 수시로 항문 괄약근을 힘껏 오므렸다 조였다를 반복하면 회음부 근육 이완과 통증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성기능을 향상에도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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