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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똑똑한 새해 건강검진 설계

최종수정 2007.12.24 12:15 기사입력 2007.12.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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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두고 금연, 금주, 운동에 다시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가 바뀔 때마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며 건강 챙기기에 나서는 것.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는 몸짱이나 웰빙 열풍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매년 각종 성인병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의 '제3차 국민건강영양조사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2020년경에는 81.5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은 평균 68.6세에 불과해 죽기 전 10여년은 병치레를 하며 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런 두려움을 타계할 수 있는 방법 중 첫번째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건강검진 인구는 전체의 15%에 불과한 수준. 보다 적극적이고 철저한 검진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건강검진은 질병을 앓고 있지만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질병을 찾아내는 선별검사와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검사로 현재 몸 상태의 평가와 초기 단계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의미가 있다. 

▲1단계:무료! 건강검진에 주목하라.
기본 건강검진은 말 그대로 기본이 되는 검진으로 누구나 해마다 받아야 하는 검사이다. 많은 경우 건강검진 비용 부담이나 아픈 곳도 없는데 검진이 필요한가라는 건강 자신감으로 인해 해마다 한번 해야 하는 검진을 미루기 일쑤다. 

건강검진이 고가이거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은 버려도 된다. 국가나 지역별로 무료 건강검진이 많이 시행되고 있어 이를 놓치지 않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곳은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진행하는 직장, 지역, 피부양자 대상 검진사업과 국가 5대 암 검진 사업 등부터 중"대형 병원, 지역단체의 무료 검진까지 다양하다. 직장인의 경우 2년에 1회(비사무직 직장인은 1년에 1회)의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는데 이런 검진이 일과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료 건강검진은 대부분 신장, 체중, 비만도, 시력, 청력, 혈압, 혈액, 흉부 X레이, 심전도 검사 등이 포함돼 현재의 몸 상태의 기본적인 문제들을 파악할 수 있으며 국가에서 시행하는 5대 암 검진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5대 특정 암 검사와 혈압, 혈액검사 등 일반 생활습관병 검사가 같이 이뤄진다. 

간단한 건강검진이지만 혈압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을 찾아낼 수 있다. 한국 5대 암 등도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조기 암 발견이 가능하다. 

또한 조기에 발견된 위암은 치료법도 개복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가능하거나 수술 후 5년 생존률도 높아질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에 1~2년에 한번 무료검진만 챙겨도 질병의 조기발견과 그에 따른 치료가 가능하다. 

▲2단계:가족력, 생활습관에 기인한 문제 검진
1단계 건강검진 후에도 걱정은 남아있다. 수많은 건강검진이 남성과 여성, 연령대별, 고급검진 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는데 기본 검사만으로 건강을 자신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다. 이런 경우 개인의 특성에 맞춘 세밀한 정밀건강검진을 고려할 수 있다. 

기본 검진은 말 그대로 기본적인 건강상태의 검진으로 가족력, 생활습관 등에 따라 세밀한 맞춤형 정밀건강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 

가족력이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많이 유발되는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대장암, 췌장암, 뇌질환, 폐질환, 등이다. 가족 중에 이런 질환을 앓은 사람이 있거나 흡연자, 과음자, 비만, 육류를 자주 먹는 식생활을 가진 경우는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통 45세 이상,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3차원 심장CT, 심장초음파, 경동맥초음파, 특수혈액 검사 등을 통한 심장혈관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뇌졸중(중풍) 등의 뇌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뇌MRI, 뇌MRA, 경동맥초음파 등의 뇌정밀 검진이 기본 검진 외 추가될 만 하다. 

흡연자나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저선량 폐CT와 객담검사를 통해 폐암이나 폐질환조기 발견 및 예방이 필요하다. 

▲3단계:전문설계사를 만나라
각 병원이나 검진센터 별로 전문 상담원이 연령이나 성별에 맞춰 필요한 검진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십분 활용해 볼만 하다. 상담을 한다고 모두 건강검진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 상담을 통해 추천 받은 후 본인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이용하면 된다. 

보통 각 병원이나 검진센터 별로 건강진단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인에 맞춰 추천 프로그램을 설계해 준다. 일반적으로 기본건강검진이나 암검진 중에서도 나에게 꼭 필요한 검진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또 직업적으로 시간에 쫓기고, 과로의 위험이 큰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검진과 각 연령별로 필요한 건강검진 등도 구분해 준다. 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뇌 등 각 장기 별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정밀검사 항목에 따른 검진도 구분돼 있다. 

정밀검사도 필요에 따라 질환별, 갱년기, 예비 부부, 취학 전 아동 등 위험군이나 개인 행사에 따라 맞춤 설계를 받아 볼 수도 있다. 맞춤 건강검진에 따른 전문가 조언은 건강검진전 미리 받아 본인에 꼭 필요한 검사를 선택 할 수 있어 유용하다. 

<대한영상의학회가 추천하는 새해 건강검진 가이드 10계명>
1. 연말 우편물로 들어오는 무료검진부터 챙겨라.
2. 흡연자는 저선량 폐CT로 폐검진할 것. 금연도 도움돼.
3. CT, MRI 많이 한다고 좋은 것 아니니 꼭 필요한 고위험군 만 선택할 것.
4. 정밀건강검진은 위험질환에 따라 1~2년에 한번 규칙적으로 할 것.
5. 신년이나 생일 등 기억하기 쉬운 날을 건강검진 날로 지정해 놓을 것.
6. 50대 이상은 골밀도검사, 치아검사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대비 검진을 챙기자.
7.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는 건강한 결혼생활과 출산을 할 수 있는지 혼전건강검진 챙기자.
8. 여성은 20~30대부터 자궁경부암, 유방암 예방을 위해 검사 필수.
9. 건강검진이 건강 보증수표는 아니다. 검진 결과 상담 통해 건강관리, 치료 계획 필요.
10. 나에게 맞는 건강검진은 전문 상담원을 통해 추천받자.

<도움말:대한영상의학회 홍보이사 정재준 교수, 영동세브란스 검강검진센터 김은영 교수> 
최용선 기자 cys467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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