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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서브프라임 사태 손실 조사 받을 듯

최종수정 2007.12.24 11:37 기사입력 2007.12.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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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세계 굴지의 투자은행 UBS가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스위스 연방은행위원회(EBK)는 미국 모기지 연계채권 투자 손실로 14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UBS의 상각규모가 발생하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앨런 뷔쉘 EBK 대변인은 스위스 주간지 존타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UBS가 손실을 상각 처리하게 된 배경과 관리 책임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뷔셀 대변인은 FT와의 인터뷰에서 "EBK는 기초자산을 강화하려는 UBS의 최근 움직임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BS는 최근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산 일부를 매각하고, 배당 계획을 철회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또한 뷔셀 대변인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단계는 아니고 UBS의 영업환경이 안정을 회복하는 대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지만 EBK는 UBS의 운영 능력을 믿고 있으며 어떠한 즉각적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EBK의 발언은 영국 노던록 사태와 독일 IKB 사태 등 서브프라임 관련 피해가 발생했을 때 금융 당국이 신용경색 타개를 위해 공조하기는 했으나 이처럼 원인과 책임 소재를 본격 규명하려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오이겐 할티너 EBK 위원장은 별도 회견에서 "UBS가 위기에 신속하고 결단력있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UBS가 모기지연계채권 투자 등에서 "규정을 지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금융 위기가 지난 1990년대에 공적 자금이 투입됐을 때처럼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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