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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증권사 '추천펀드'

최종수정 2007.12.24 11:20 기사입력 2007.12.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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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다 추천하던 '日펀드' 쪽박차니 슬그머니 제외?


   
 
오는 2008년 한해동안 가장 성과가 기대되는 펀드로 증권사들은 브릭스 등 분산투자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해외펀드들을 꼽고 있다.

지난 해와 올해 가파른 성장으로 조정이 예상되는 중국펀드보다는 안정성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머징마켓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과거 일본펀드나 유럽펀드 등의 경험을 놓고 볼 때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유망펀드가 반드시 좋은 실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일례로 올 초 증권업계에서는 일본펀드의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강력하게 추천했다.

당시 일본펀드를 추천했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한 목소리로 일본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등을 추천 사유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6~7월 대부분의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50%를 웃돌기 시작하면서 일본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상대적 박탈감'을 견디지 못하고 대거 환매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실제 지난 21일 기준 일본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1.90%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 35%와 비교할 수 없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펀드의 예가 '카더라'식 추천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목한다.

더욱이 자산운용사를 보유하지 않은 증권사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여전히 계열사 상품을 추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유망펀드 추천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특성 때문에 다소 무분별한 펀드 추천이 이뤄지고 있다"며 "증권사 전체의 펀드 애널리스트 숫자가 2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춰보면 유망상품을 추천하기 이전에 펀드 리서치를 강화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펀드를 3년 이상 장기투자하라고 권하면서도 작년에 잇단 추천을 받았던 일본펀드를 올해 또다시 추천한 증권사는 한 군데도 없다"고 꼬집었다. 

김참 기자 pumpkin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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