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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황우석의 힘? 혹은 황우석 거품?

최종수정 2007.12.24 11:06 기사입력 2007.12.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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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진정한 상승세인지, 혹은 거품인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은 주가 상승률 상위 10개종목 내에 바이오주가 4개나 포함되는 등 바이오주가 코스닥 장을 쥐락펴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이콤 조아제약 산성피앤씨 이노셀 등은 이날 일제히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제이콤의 경우 황우석 교수와 관계를 부인하는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한가 행진을 지속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콤은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 장모가 대표로 있는 비티캠이 인수하며 황우석株라 불리며 강세를 지속해온 종목이다.
 
24일 오전 11시 현재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조아제약과 제이콤은 각각 6.48%, 4.67%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고 산성피앤씨도 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노셀만 약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바이오주의 강세에 주목해야 할지, 아니면 단순한 거품으로 해석해야 할지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바이오주 내에서도 옥석가리기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대우증권 정근해 애널리스트는 '2008년 바이오산업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일곱가지 이유'를 소개하며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이전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2008년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첫번째 이유"이라고 지적했다.
 
또 "셀트리온과 차바이오텍 등 대형 바이오업체가 2008년 상장을 준비하는 등 외국인과 기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우량업체가 등장할 예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국내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거액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차기 정부에서도 첨단 바이오 산업에 대한 지원과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애널리스트는 "실적이나 회사 모멘텀의 근거 없이 수급상의 이유로 상승하는 바이오 기업들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옥석 가리기의 과정이 어느 업종보다 필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 김치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바이오주의 강세는 실적 연동이 전혀 없이 기대감에 의해 움직이는 거품일 뿐"이라며 "그동안 바이오주가 오랜기간 소외됐는데 이번 상승은 단순한 순환매 차원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기업의 특성상 단기적인 실적이 나오기 힘든 산업이고, 바이오기업들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연구 개발 이후 상업화에 성공하는 기업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라며 "바이오주가 진정한 평가를 받으면서 주도주로 부상하기에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김지은 기자 je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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