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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몰빵 피하고 '현금자산' 늘리세요"[머니테크]

최종수정 2007.12.24 10:40 기사입력 2007.12.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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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변동성 확대로 고수익 어려워
국내 29% : 해외 26% : 현금 18% 추천
포트폴리오 간접투자 위주 재배분



올 주식시장 호황을 잊고 눈높이를 낮춰라. 주식시장 전문가들이 내년 투자전략에서 빼놓지 않는 조언이다.

심정욱 한화증권 르네상스지점장은 "2008년 주식시장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며 "올해 시세를 낸 종목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면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심 지점장은 "올해 펀드에 '올인'해 높은 수익을 맛본 투자자는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2008년은 국내투자 비중을 30%(간접 20%. 직접 10%), 해외투자는 20% 이하로 제한하고,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대안상품 투자로 변동성에 따른 수익을 노리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년에는 리스크관리 차원은 물론, 높은 변동성에 따른 기회 포착을 위해 현금성자산 비중을 30% 이상 가지고 갈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국내29% 해외26%=주요 증권사가 최근 내놓은 '2008년 자산배분 추천전략'에 따르면, 국내상품이 29.6%, 해외상품은 26.8%로 국내외 비중이 1:1에 가까운 비율로 나타났다. 국내상품 비중을 40% 이상 추천한 회사는 서울(50%) 우리투자(40%) 대신증권(40%)이고, 해외상품이 30% 이상인 곳은 미래에셋(48%) 대우(40%) 우리투자(30%) 대신증권(30%)이다.

서울증권 박희운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와 해외 투자비유을 60:40으로 가져갈 것을 권한다"며 "중국으로 대변되는 이머징마켓에 비해 국내시장이 상대적으로 덜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초 중국투자 수익률이 매우 높았으나, 후반기 들어 중국에만 집중투자했던 투자자는 일정부분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며 "분산투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와 해외 투자비율을 30:70으로 제시한다"며 "내년 세계증시는 미국 소비둔화 수준과 이머징국가의 독자적 성장모멘텀 강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력한 성장엔진을 보유한 이머징국가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를 권하고 싶다"며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외국인 연기금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수익률게임에 개인이 뛰어들어 직접투자하는 것은 위험천만하다"고 덧붙였다.

주요증권사는 자산배분전략에서 지역은 물론 유형별로도 심한 편차를 보였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해당 증권사의 영업전략도 다소 담겼을 것이라며, 투자에 앞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금18% 대안13% 직접12%=주요증권사는 국내외 금융상품 투자를 빼면, 현금성자산(18.3%)과 대안상품(13.3%), 직접투자(12.5%) 순으로 자산을 배분할 것을 추천했다. 현금성자산 비중이 20%를 넘은 곳은 한화(30%) CJ투자(30%) 동양종금증권(25%)이었고, 대안상품은 동부(40%) 미래에셋(31%) 한화증권(20%) 순이었다. 이에 비해 직접투자 비중을 20% 이상으로 추천한 곳은 현대(25%) 동양종금(25%) 교보증권(20%)이다.

현대증권 서용원 리서치센터장은 "간접투자와 ELS 비중을 60%, 15%로 하고, 시장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을 10%로 제안한다"며 "체계적ㆍ비체계적 위험 모두에 노출될 수 있는 직접투자 비중은 15%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했다.

삼성증권 신상근 자산배분전략파트장은 "현금성자산 24.4%, 대안상품 17.3%, 직접투자 12.0% 비중을 추천하고, 나머지는 국내상품 20.1%, 해외 선진국가 13.4% 이머징국가 12.8%를 권한다"며 "원금손실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시장평균금리보다 높은 10% 이상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를 모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신남석 방배금융센터장은 "직접투자 비중을 25%로 가져가면서, 국내상품 25%, 해외상품 25%, 현금성자산 25%로 배분할 것을 권한다"며 "내년도 신흥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전반적인 자산 재배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조준영 기자 jjy@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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