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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향방 가르쳐줄 7가지 징후들

최종수정 2007.12.24 08:49 기사입력 2007.12.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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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시장, 자본지출, 국제유가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져들 것이라는 게 기정 사실화 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를 둘러싼 온갖 추측들은 난무하고 있다. 경제전문사이트 마켓워치는 향후 경제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신용시장과 기업의 자본지출, 국제유가 등 몇달간 지켜봐야할 7가지 징후들을 소개했다.

1. 신용시장: 리보-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 격차=신용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런던 은행간 거래시 적용되는 리보와 미국 3개월물 국채 수익률 차이를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한다. 리보와 3개월물 미 국채간 스프레드는 보통 10bp지만 지금은 75bp로 크게 확대돼 있는 상태다. 이 스프레드가 정상 수준으로 축소되면 신용경색 사태가 끝난 것으로 판단해도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2. 핵심 설비에 대한 기업의 투자와 순익=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가 여의치 않게되면 쌓아놓은 순익을 이용해야할 것이다. 다행스럽게 아직까지 대다수의 기업들이 순익을 이용한 투자 여력이 있지만 상당수는 내년에 순익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3. 원유 선물가와 근원 인플레이션율=경기 침체보다 더 좋지 않은 것이 불황 중에도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다. 마켓워치는 우선 물가가 통제 가능한 수준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유가를 봐야한다고 전했다. 좋은 소식은 전세계 경제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는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미국 경제성장률까지 둔화되는 상황에서 전세계 경제가 견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 달러 가치와 글로벌 경제 성장률=현재 미국 경제에서 한가지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수출이 현저히 늘고있다는 것이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미국 제조업자들은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미국 경제의 중심이 서서히 주택 시장에서 수출로 옮겨가고 있다. 아울러 수출이 내년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교역 대상국의 경제성장률과 달러 가치 변화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5. 주택시장=주택의 수와 주택착공 건수도 유심히 살펴봐야한다. 지난 몇년동안 미국 경제에 최대 난관은 주택경기 침체였고 이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먼 브라더스의 에단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 쇼크가 반 정도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8~9년 사이에 주택압류건수는 4배로 늘어 100만 건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량은 충분하겠지만 가격 하락 압력은 더 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6. 소비자지출과 일자리수ㆍ임금 상승률, 전체 가계의 부(富)=주택 가격 하락이 아직까지 소비자지출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면 상황은 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통상적으로 소비자지출은 일자리수와 임금의 영향을 받는다. 지난 3년간 일자리수는 감소해왔고 전문가들은 내년에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 결과 소비자지출도 17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리고 이제 주택 가격이 와일드 카드로 떠올랐다.

7.연방기금금리와 세금 정책으로 미국 정부의 개입 여부=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준금리를 세 번에 걸쳐 1%P 인하하며 경기 침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FRB의 조치가 이렇다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탓에 한편에서는 재정 정책을 시행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 세입ㆍ출과 관련해 파격적인 조치가 나오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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