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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수사 본부장 "특검 충분히 해낼 것"

최종수정 2007.12.23 16:37 기사입력 2007.1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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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뒤 해체한 검찰 특별수사ㆍ감찰본부의 박한철 전 본부장(울산지검장)은 "삼성 특검은 여태까지의 수사 중 가장 어려운 수사의 하나"라면서도 "그래도 특검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본부장은 또 검찰이 특검을 맡는 게 맞다는  뜻을 나타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박 검사장은 전날 법무부ㆍ검찰 산악회의 청계산 등반모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달여의 검찰 수사를 이끈 뒤 특검 수사를 앞둔 심정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검사장은 "대부분 금융자료는 5년이 지나면 폐기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폐기를 안 해도 해당 점포가 아니라 각 금융기관의 자체 문서보관소에서 보관한다"며 "특검도 계좌추적 과정에서 현금으로 인출된 것은 당사자를 불러 직접 조사해야 하므로 어려운 수사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이번 특검은 검찰 출신이 맡는 게 맞다. 민변이나 사제단이 바라는 수사를 위해서도 그렇다"라며 "특검이 간판만 있는 것이면 몰라도 조직을 정비해서 수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검사장은 이어 '공안통 출신' 특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듯 "특수부 출신 검사장급이 가장 좋았겠지만 공안 출신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 달 정도를 생각했는데, 한 달과 4일을 더 수사했다. 상당 부분을 수사했다"라며 성과가 있었다는 뜻을 내비친 뒤 "삼성 수사는 가급적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검사장은 중국 당나라 시인 정곡(鄭谷)의 시 '십일지국(十日之菊)'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는 '국화는 음력 9월9일에 만개하는데, 절정기인 9일이 지난 10일에 핀 국화는 이미 한창 때를 지났다'는 내용을 노래한 것으로, 검찰의 역할은 끝났고 미진한 수사는 특검의 몫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 비자금' 특검으로 임명된 조준웅 변호사는 다음주 특별검사보 임명 등 수사팀 구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조 특검은 또 서초동 검찰청사 인근의 법조타운에 사무실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판ㆍ검사 경력이 없는 인물 최소 1명 이상 포함해 3명의 특검보를 임명할 수 있으며, 3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둘 수 있다. 또 검찰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검사 3명, 공무원 40명을 파견받을 수 있다.

정선규 기자 s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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