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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 흥국생명도 신탁업 가세

최종수정 2007.12.24 11:10 기사입력 2007.12.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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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예비인가 심사중


생명보험사들이 신탁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신탁업 진출로 생보사들은 퇴직연금신탁, 만기보험금신탁, 사망보험금신탁 등 다양한 신탁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퇴직연금의 자산운용이 다양해져 경쟁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9월 보험업계 최초로 신탁업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21일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신탁업 인가를 받았다. 대한생명과 흥국생명은 현재 금감위에서 예비인가를 위한 심사를 받고 있다.

이들 생보사는 보험금을 특정금전신탁 상품에 운용하고 퇴직연금의 운용처를 다양화해 금융권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탁업에 진출하고 있다.

신탁상품은 투자자가 투자성향과 투자기간, 투자목적 등을 고려해 운용자산을 지정하고 돈을 맡기면 금융사가 운용·관리해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생보사는 신탁업을 겸영하게 될 경우 퇴직연금신탁, 만기보험금신탁, 사망보험금신탁 등을 포함한 전체 취급규모는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퇴직연금신탁은 퇴직연금을 펀드, 예적금, 주식, 유가증권, 사모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으므로 퇴직연금에 대한 자산운용처가 다양해져 보험사가 퇴직연금시장에서 타 업종보다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시장점유율은 36.5%인데 퇴직연금 신탁운용으로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생보사들은 또한 부유층과 법인고객들을 대상으로한 신탁업무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단기유동성 자금을 유치해 운영하는 신탁상품인 법인MMT(Money Market Trust)를 운영, 기존 MMF시장에서 이탈한 법인고객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유층 고객들을 대상으로한 자산관리서비스도 신탁업 겸영으로 보다 다양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생보사의 신탁업 겸영으로 생명보험 신탁상품의 운용이 가능해졌다. 생보사들은 내년 유언·상속신탁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생명보험 신탁상품은 부모에게서 보험금을 상속받은 자녀가 성장할 때까지 보험사가 보험금을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상품이다. 일시적인 보험금 탕진, 친인척에 의한 편취, 상속재산 다툼, 배우자 재혼 등으로 자녀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퇴직연금시장 공략을 위해 신탁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며 "생보사들의 자산운용방식이 다양해진 만큼 보다 복합적인 보험상품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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