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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BBK 김경준씨 수사재개

최종수정 2007.12.20 15:03 기사입력 2007.12.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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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특수1부장)는 20일 '김경준씨 플리바켄 메모'와 수사검사 탄핵소추안 문제로 잠시 주춤했던 BBK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BBK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증언할 것을 회유를 받았다면서 조사에 불응해왔던 김씨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자필 메모 작성과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재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중인 김씨는 앞서 검찰이 플리바켄 메모의 유출 과정과 이면계약서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주가조작 및 BBK 회삿돈 횡령 혐의 공범인 누나 에리카나 김씨의 송환을 추진하자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는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돌연 '소동을 일으킨 데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싶고 더이상 자신의 개인적 문제가 정치적 이슈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영문편지를 공개한 뒤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이처럼 김씨가 심경 변화를 일으켜 검찰수사에 협조할 뜻을 여러 통로를 통해 밝힘에 따라 수사팀은 메모 작성의 의도와 시점, 공모 여부 등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추가 혐의 내용에 대해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 보강수사를 마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그동안 확보한 진술내용과 관련 서류, 구치소 접견기록 등을 살펴보는 한편 이를 토대로 김씨의 주장만을 믿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부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법리적 검토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BBK 파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김씨의 법률대리인 홍선식 변호사는 이날 검찰 측이 밝힌 '변호사 해임 문제'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을 찾아와 "김씨는 변호사 해임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해임을 위해서는 해임계에 김씨의 사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규 기자 s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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