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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대은행, 美 '슈퍼펀드' 참여 거부

최종수정 2007.12.20 11:06 기사입력 2007.12.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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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은행이 미국측에서 요청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구제기금, 일명 슈퍼펀드 참여 요청을 거부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20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주 씨티그룹과 미국은행(BOA),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3대은행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 등 일본 3대은행에 각각 슈퍼펀드 조성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 3대은행이 공동 협의한 결과 미국 측에서 요청받은 융자범위가 각각 50억달러(약4조7000억원)로 거액인데다 대손 여부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요청을 거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미국의 유력 지방은행인 유니온뱅크오브캘리포니아를 산하에 두고 있어 다른 2개 은행과 사정이 다르지만 어쨌든 요청 규모가 너무 커 주주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을 듯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슈퍼펀드는 미국 재무성의 주도로 씨티그룹과 미국은행(BOA),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3대은행이 참여해 서브 프라임 여파로 손실을 입은 증권상품을 매입하기 위해 설립을 예정하고 있는 공동기금으로 총500억달러를 조성해 최장10년간 존속시킨다는 구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슈퍼펀드 조성에 대해 말이 많다.

미국 재무부가 나서서 이러한 구제기금 마련을 주도하고 있다는데 대해 못마땅해하는 한편 슈퍼펀드 계획 당시 자본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던 와코비아가 그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자 펀드 조성 요청을 받은 유럽계 은행들도 미국 측의 요청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슈퍼펀드가 처음 제안되었을 때는 1000억달러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 규모가 점점 작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배수경 기자 sue6870@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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