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가 운용한 두 헤지펀드는 지난 7월 파산하면서 투자자 자금 16억달러를 날렸다. 두 펀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증권 투자로 손실을 입으면서 자금 부족에 시달리다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바클레이스는 두 헤지펀드 가운데 하나에 자금을 대출해줬었다.
바클레이스는 베어스턴스와 베어스턴스의 자산관리 사업부인 베어스턴스에셋매니지먼트(BSAM)가 자사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펀드 실적이 악화됐을 때 바클레이스 관계자들이 연락을 취하자 고의로 연락을 피하고 정보를 숨겼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스는 “BSAM의 고위 간부인 랄프 치오피와 매튜 태닌은 펀드 가치가 추락했다는 사실과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는 것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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