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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부펀드, 월가의 '구세주'

최종수정 2007.12.20 09:41 기사입력 2007.12.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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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부펀드가 월가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2000억달러를 운용하는 중국의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엄청난 자금 손실을 겪고 있는 모건스탠리의 지분 9.9%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지분 인수로 CIC가 모건스탠리에 긴급 수혈한 자금은 약 50억달러로 중국 공상은행이 스탠더드은행 지분인수에 56억달러를 투자한데에 이은 2번째 대규모의 해외기업 투자다.

모건스탠리는 CIC에 오는 2010년 8월에 주식으로 전환되는 전환사채를 매각할 계획이다. CIC는 현재가에 20%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모건스탠리의 주식 9.9%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CIC는 올 들어 미국 일류 투자은행과 사모펀드의 지분을 매입해오며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심각한 자금손실을 겪고 있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구세주'로 나서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관련 총 상각 규모는 94억달러에 달한다. 모건스탠리는 11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 4/4분기에 총 35억9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CIC가 모건스탠리의 구원투수로 나섬에 따라 씨티그룹과 UBS에 이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큰 손실을 입고 외부에서 자금을 수혈한 세번째 금융기관이 됐다. 아부다비 국부펀드는 씨티그룹에 75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싱가포르투자청은 UBS에 97억2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 

지난 5월 CIC는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에 3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9.3%를 사들인 바 있다.

그러나 일찍이 CIC는 블랙스톤 투자로 30%가량 투자 손실을 입고 2000억달러의 막대한 자산을 안정적이고 신중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 기업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겠다고 투자의 방향을 밝혔었다.

중국 국부펀드의 월가 투자는 투자은행들의  순손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의 오일머니도 월가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여 아시아의 큰 손이 월가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해외 기업 투자 Big 5

박선미 기자 psm82@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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