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연구원은 "내년도 펄프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내수 인쇄용지 가격이 산업 구조조정으로 상승하고, 미국이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인쇄용지에 대해 반덤핑 과세를 부과 하면서 수출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며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영업외 손익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내년도 예상실적 대비 PBR 1.2배에 거래되고 있어 향후 업황을 고려 하면 현 주가 수준은 저평가된 상태"라며 "또 지주사 전환 가능성도 있어 이런 이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동혁 회장을 비롯 특수관계인 지분이 17.11%이며 한솔제지에서 한솔EME, 한솔CSN, 한솔제지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7.9%의 자사주도 스톡옵션 행사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지배구조 강화와는 무관하다"고 분석했다.
또 "시장에서는 이런 취약한 지배구조 때문에 한솔제지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관심을 가져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한솔제지는 714억원의 계열사 지급보증을 해소하면 지주사 전환이 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안승현 기자 zirokoo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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