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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자 경제 공약...증시 큰 변화 예고

최종수정 2007.12.20 08:04 기사입력 2007.12.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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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7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10년만의 정권교체와 함께 새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이명박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금산분리 완화를 비롯해 공기업 민영화, 법인세 인하 등이 이뤄질 경우 증시에서 M&A이슈 등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역대 대통령 집권 초년도에 코스피 수익률이 양호했으나 이번(2008년)에는 지나친 기대를 접는게 좋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 경제 공약...증시 큰 변화 예고
이명박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금산분리 완화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산업자본의 금융지배가 이뤄지는 나라는 별로 없다는 글로벌 스탠다드와 반재벌적 국민정서를 감안할 경우 소폭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금융과 기업은행, 전북은행 등에 대해 산업자본의 지분인수 움직임, M&A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정부의 기업은행 민영화, 우리금융 예보 지분 노력과 연결돼 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당선자의 '작은 정부' 내세운 개혁 방안 중 하나인 공기업 민영화 이슈와 관련해 산업은행이 1순위로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 당선자의 구상이 산업은행 지분 매각을 통해 20조~30조 상당의 재원을 마련,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이 경우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조선해양 등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들의 지분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정감사때마다 산은캐피탈,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등 관계사 보유에 대해 산업은행이 지적을 받아왔던 점을 감안하면 자회사들도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공기업 중 자산규모 2위인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매각 논의 활발, 대우인터내셔널, 쌍용양회, 현대건설, SK네트웍스 등 공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주요기업들과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지분매각 논의도 서서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법인세 인하시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늘어나,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법인세 5%인하시 한국증권의 유니버스 내 당기순익이 4조6000억원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때 PER은 10.3배로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임기 초년 '큰 기대 말아야'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이명박 당선자가 대기업 CEO 출신으로 친 기업적 성향이 강해 내년 이후 새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그러나 단순히 역대 대통령 임기 초년도 주가 상승이 높았다고 내년 주가가 좋을 것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대부분 대통령의 임기가 경기 저점에서 형성됐으나 이번 17대의 경우 경기 정점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13대부터 16대까지 4대동안 임기 1개년과 2개년의 주식시장은 매우 우호적이었다.
특히 초년도에 코스피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13대 72.8%, 14대 27.7%, 15대 49.5%, 16대 2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80년 이후 대부분의 대통령 임기는 경기저점 국면(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증가율 기준)에서 출발했으나 이번에는 경기 정점에서 17대 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 확장국면의 시작 지점을 지난해 8월로 잡을 경우 16개월째의 확장국면으로 최근 짧아진 경기 순환 주기를 감안할 경우 17대 대통령 임기 초년도는 경기 고점 리스크를 안고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중국과 미국 경기 연동이 커지고 있어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효과가 글로벌화된 우리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이며, 잠재성장률 이상의 무리한 경기 부양은 반드시 부작용이 뒤따른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IMF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한국기업 이익 증가, 가계자산의 주식시장 이동 시작 등은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최근에 발견되는 차기 정권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은 분명히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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