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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들은 경제를 선택했다"(외신종합)

최종수정 2007.12.20 06:03 기사입력 2007.12.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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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들은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리적 자질보다 경제 회복이라는 실리를 선택했다고 AP, AFP,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과 CNN, B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19일 오후 6시 선거 마감 직후부터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 지지율로 2위 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앞서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전 현대건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후보는 선거 캠페인 내내 줄곧 선두를 달려 왔지만, 당선후에 BBK 연루 의혹에 관련된 특검을 받아야만 하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는 점도 외신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경제 살리기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 후보를 선택했다고 분석하며 한국 유권자들은 이명박 후보가 한국이라는 나라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길 바랬다고 지적했다.

미국 AP통신은 경영인 출신의 이 후보가 경제를 회생시켜 주리란 유권자들의 기대가 BBK 연루 의혹에 따른 우려를 누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 또한 이 후보에 대한 폭발적 지지가 유권자들이 BBK 사건에 대해 이 후보를 용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후보에 대한 특검이 힘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명박 후보는 시민운동가로서의 경력없이 당선되는 한국의 첫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는 이 후보가 현대건설의 최연소 사장으로 재직 시절 특유의 뚝심으로 '불도저'란 별명을 얻었던 사실과 대북관계에서의 강경노선, 미국과의 관계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소개하며 이 후보의 승리로 한국에 10년만에 보수정권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후보의 경제 살리기 공약과 대북 강경 정책이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주요 일간지 르 피가로는 같은날 국제면 주요 기사로 한국의 대선 소식을 다루면서 이 후보가 '747' 경제 공약을 내세워 경제 선진국 일본과 신흥 강국 중국 사이에서 불안해하고 있는 한국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승리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3700만 한국 유권자의 최대 관심이 북한이나 윤리적 문제보다 경제회복에 있다고 분석하며 이로써 보수적인 한나라당은 10년만에 정권을 되찾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지 또한 한국은 전문경영인을 선택했다고 평가하며 이 후보의 대북 강경 노선으로 대북 관계가 이전보다 냉랭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미국과의 관계는 지난 노무현 정부 때보다 유연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신들은 이 후보가 주가 조작에 연루돼 그의 신뢰성에 흠집이 생겼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경제 문제에 가려 과거 대선과는 달리 북한 문제는 물론 윤리적인 측면까지 최대 관심사에서 밀렸다고 지적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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