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은 19일 한국의 대선 투표가 끝난 이후 출구 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50%가 넘는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한국의 3700만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였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대건설 전 사장 출신의 이 후보가 많은 신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BBC는 그러나 이 후보가 주가 조작에 연루돼 그의 유세 활동이 무색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후보 투표 현장에서 네거티브 캠페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어 서울 특파원의 말을 인용해 이 후보가 앞으로 대북 문제에 있어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대선에서 경제 상황 문제에 가려 북한 문제는 물론 윤리적인 측면까지 최대 관심사에서 밀렸다고 BBC는 지적했다.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나라당이 정권을 탈환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BBC는 또다른 보수 성향의 후보였던 이회창 후보는 큰 인상을 남길 기회가 적었다고 전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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