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昌측, 10%대-3위 출구조사 결과에 "국민 뜻으로 받아들일 것"

최종수정 2007.12.19 18:55 기사입력 2007.12.19 18:54

댓글쓰기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19일 오후 6시 10%초반대의 3위로 집계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므로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 심대평 선대위원장은 이날 남대문 단암빌딩 12층에 마련된 선거 종합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가)반드시 실망스럽지만은 않다. 예측보단 적게 나왔지만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심 선대위원장은 "아직 개표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니 끝까지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깨끗한 능력과 국정세력을 모아 이 나라에서 새 정치를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선거 종합 상황실에 배석한 이흥주 특보는 줄곧 굳은 표정으로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다가 눈을 질끈 감는 등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이혜연 대변인과 김혁규 전 경남지사, 곽성문 의원 및 지상욱 박사 등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어두운 표정으로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 문제가 있다며 종합 상황실에 찾아와 목소리를 높이는 지지자들도 잇따랐다.

염창동 제 5투표소에 투표를 하러 갔다가 누군가 자기 대신 투표를 한 사실을 알고 분개해 캠프를 찾아온 김연옥(55)씨는 "신분증을 들고 투표소를 찾으니 명부의 내 싸인란에 이미 누가 싸인을 했다"며 "내 대신 누가 투표한 것"이라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김씨는 "선관위에 연유를 물었더니 신분증을 달라고 한 후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며 "큰소리로 따지니 떠들지 말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시 40분경에 투표소를 찾아 이같은 문제점을 발견했고 선관위에서는 '선거법상 문제가 있으면 두 번 투표할 수 있다'며 이미 돼 있는 싸인 옆에 내 싸인을 하라고 했다"며 "5시까지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투표를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선관위에서는 제 4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는 동명이인이 이곳에서 한 것 같다고 하는데, 주민번호와 주소는 뒀다 어디에 쓰냐"며 "서울에서 이름만 같으면 어디서든 다 투표가 가능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에 이어 신원 미상의 한 50대 남성은 기자들을 향해 "이 꿀먹은 벙어리들"이라며 "취재를 100번 하면 뭐하냐, 누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도 모르면서"라고 소리를 지른 뒤 상황실을 뛰쳐 나가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태안 기름 유출 피해지역을 방문한 뒤 현재 자택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 입고 캠프 종합 상황실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