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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이럴수가...30% 밑도는 鄭 득표율에 실망감"

최종수정 2007.12.19 19:42 기사입력 2007.12.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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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6시 당산동 대통합민주신당 6층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는 여기저기서 소리없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신당 선대위 지도부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은 일말의 기대감으로 초조하게 각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 득표율이 50%가 넘는 이명박 후보에 비해 30%를 밑도는 정동영 후보의 저조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선거상황실에는 일순간 정적감이 흘렀다.

10여분 전부터 속속 선거상황실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던 오충일 대표를 비롯 정대철, 김근태, 이해찬, 손학규, 한명숙 공동선대위원장과 당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신당 선대위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서로 아무 말도 건네지 않은 채 정 후보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이 후보의 득표율를 반복해 보여주고 있는 텔레비전 화면을 묵묵히 지켜볼 뿐이었다.

선거상황실에서 정동영 후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당초 이날 태안 기름유출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끝낸 뒤 당사에서 선대위 지도부와 함께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볼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늦게 일정을 바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대변인은 "정 후보는 현재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오후 9시께 당사에 들러 소회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가 당초 계획을 바꾼 것은 이날 오후 선거 판세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와의 격차가 예상보다 커 결과를 뒤집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신당 당사 밖에는 당초 수 십여명의 지지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지만, 이명박 후보의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내는 결과발표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한동안 방송화면을 응시하다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6층 선거상황실도 참석자들이 저녁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워 텅 비어있는 상태다.

신당 관계자는 "실제 투표결과에서는 정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정경진 기자 shiwal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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