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이명박시대] 李 당선 확실…BBK 연장전 가능성 사라져

최종수정 2007.12.19 20:13 기사입력 2007.12.19 20:11

댓글쓰기

17대 대통령 선거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명박 후보는 19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각 방송사들이 실시된 투표자 출구조사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얻는 압승을 기록, 20% 중반에 그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더블스코어의 격차로 눌렀다. 

이 후보는 길고 긴 대선 레이스에서 ▲ 박근혜 전 대표와의 혈전 ▲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등장 ▲ 범여권의 BBK 파상공세로 한 때 지지율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경제회복에 대한 강력한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고비를 넘겼다. 대선 막판 반(反)이명박 정서에 기댄 정동영, 이회창 후보의 맹추격을 허용했지만 청와대의 새 주인이 되는데 성공했다 

특히 대선 사흘 전인 16일 이명박 후보의 육성이 담긴 BBK 동영상 공개로 인해 막판 판세가 출렁이기도 했다. 이 문제와 관련, 정치권 일부에서는 대선이 이 후보의 승리로 끝나도 BBK 연장전이 남아있다는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BBK 특검을 둘러싸고 '이명박 vs 반(反)이명박' 진영의 혈투로 대선 이후 정국이 더 혼미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대두됐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이명박 후보의 압승은 이러한 가능성을 모두 사라지게 했다. 한마디로 산업화, 민주화 세대의 집권을 뛰어넘어 이명박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 것.
 
이 때문에 대선 이후 가장 중요한 정국 변수로 여겨졌던 BBK 특검이 사실상 힘을 잃게 됐다. 범여권은 BBK 특검을 통해 대선 패배의 상처를 딛고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또한 이를 통해 정국을 주도하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반이명박 세력의 결집을 시도할 예정이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와관련,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가 되게 되면 범여권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무력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대통령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특검수사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아울러 이 후보는 대선 압승에 이어 특검수사에서 무혐의 처리될 경우 내년 총선에서도 상당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범여권은 대선 참패의 악몽에 이어 내년 총선에서도 최악의 참패가 예상된다. 범여권은 그동안 대선 이후 BBK 특검을 통해 이명박 당선무효는 물론 대통령 탄핵, 나아가 재선거까지 가능한 시나리오까지 내다봤지만 대선 참패로 빛을 잃었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