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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시대]대통령에 바란다...中企 "단가 인하ㆍ어음결제 개선돼야"

최종수정 2007.12.19 20:46 기사입력 2007.12.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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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대형 쇼핑몰 입점 제한이 살 길"


"원청업체의 단가 후려치기, 어음결제 등의 문제점이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직원)
 
"정부가 대형 쇼핑몰과 경쟁할 수 있는 쇼핑센터를 건립해 싼값에 분양해 줘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남대문시장 자영업자)
 
경제살리기를 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는 이명박 대선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공단 근로자는 물론 자영업자들은 20일 거래관행 개선ㆍ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정책을 펼쳐 줄 것을 강력이 주문했다.
 
국내 대표 제조업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회사의 1차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이영석(34)씨는 "얼마전부터 원청업체가 상생을 외쳤지만 일본 업체와 달리 아직도 어음으로 결제한다"며 "큰 걸 바라는 게 아니고 정부가 나서서 단가 후려치기, 어음 결제 등 이미 지적된 거래 문제점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창업을 하려해도 접근이 용이한 은행이 없다"며 "중소기업 창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서비스 인프라 구축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홈네트워크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정상훈(28)씨는 "밤샘은 예사고 주말도 없다"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빠른 기술변화를 못 따라가는 건 당연하다"고 푸념했다.
 
그는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너무 비효율적"이라며 "조금만 투자해도 능력있는 기술자 수명을 몇 년 더 연장할 수 있다"며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10년 이상 영어 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임창호(36)씨는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의 경우 도지사가 바뀐 직후 휘청거리고 있다"며 "정치인 개인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 정책을 펴 달라"고 제안했다.
 
자영업자들은 대형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서대문구 홍제동 포방터시장에서 소형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김양호(48)씨는 "대형마트가 입점하면서 소형 슈퍼마켓은 불경기를 맞고 있다"며 "일정한 지역 내에는 대형마트 입점을 막고, 서비스를 제한하는 등의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남대문 시장에서 벨트ㆍ가방ㆍ지갑 등 잡화를 판매하고 있는 박은석(55)씨는 "일본인이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남대문에서는 구경만 하고 실제 물건 구입은 명동에서 하고 있다"며 "대형 쇼핑몰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건물을 세워 싼값에 분양해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말은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현실화될 지 의문"이라면서도 "한푼이라도 우리가 더 벌수 있고 생활이 좀 나아지면 더 바랄 게 없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조그만 옷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안윤자(40)씨는 "요즘 옷 값이 너무 내려가 걱정"이라며 "국가에서 인터넷 쇼핑몰과 연계해 사업할 수 있는 교육 지원 혹은 무료 사이트를 개설해주면 장사가 한 결 수원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을 위한 정책만 일방적으로 내세우지 말고 상인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경제를 살릴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원ㆍ김현정 기자 jjongwoni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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