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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시대]재건축ㆍ재개발 활성화되나

최종수정 2007.12.19 22:42 기사입력 2007.12.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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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가 새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부동산 재건축ㆍ재개발 시장이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못한 채 기대감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이 당선자는 위성 신도시 개발보다는 도심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는 "서울 도심 재개발 재건축단지 용적률을 높이는 게 신도시 몇 개 짓는 것보다 낫다. 잠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물량이 늘어나면 결국 집값이 안정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존 도시를 재개발하면 지하철 및 도로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고 개선해야 할 조건이 갖춰져 있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신도시보다 기존 도시를 재개발ㆍ재건축하는게 옳다는 것이다.

최근 주거환경엽합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재개발ㆍ재건축 도시기본계획 수립지역 550곳의 평균 용적률은 190% 정도다. 과거 300%까지 허용됐지만 지난 2003년 7월 강화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라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용적률이 200% 이내로 억제됐다.

이를 50%포인트 상향하면 30평형대(100~125㎡) 아파트가 기본계획수립지역에서 11만6000가구, 정비구역지정지구에서 5만가구 가량이 서울 시내에 추가 공급된다는게 주거환경연합의 추산이다.

이와 함께 이 당선자가 민선3기 서울시장 재임 시절 '2대 역점사업'으로 청계천 복원과 함께 지역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강북 뉴타운사업을 내걸었다.

이런 강북 뉴타운 개발사업은 민선4기 오세훈 시장 체제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이미 길음 뉴타운 등 시범 뉴타운은 물론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등 2기 뉴타운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자는 향후 재건축ㆍ재개발 및 뉴타운 활성화를 주요 부동산정책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기류를 타고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서울 강남권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 분양 및 미분양 시장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유망 재건축 단지들은 대선 후 규제완화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감에 매물이 회수되고 있으며 가격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남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투자 수요가 많은 강남권의 고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대선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만큼 초고층 재건축 허용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져 자금 사정이 좋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지난 9일 집계한 서울 재건축 단지 매매값 변동률을 보면 지난 두달간 계속 0.05~0.13%의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단지 아파트 매매값이 12월 첫주에는 0.03% 올랐다.

현재 부동산 시장 문제의 원인을 공급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부동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공약을 가진 후보로 이 당선자를 꼽았던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공급을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단순히 몇 만가구를 공급하느냐에 따라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수요가 있는 곳에 얼마만큼 공급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도심 규제 완화 등은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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