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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대선현장] 싸움판 대선..국민은 '고개돌려'

최종수정 2007.12.19 13:48 기사입력 2007.12.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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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7대 대선은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숨 가쁜 일전이었다.

쫓는 자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쫓으면서 치열한 싸움을 별였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은 치열하게 싸웠지만 선거 옆에서 지켜보는 관중(국민들)은 재미없는 경기를 보는듯 한 느낌이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지나간 대선과 다르게 지지율이 1위와 2위의 순위 변동이 없이 선거 막판까지 그대로 유지됐다는 이유에서다.

또 온갖 네거티브가 난무하면서 후보들 간의 상처들로 인해 대선 이후 국정을 제대로 이끌 수 있을까라는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불신감을 높인 점도 선거를 재미없게 만든 요인이었다.

통상적으로 네거티브 선거전의 경우 상대 후보의 소극적 지지자들을 이탈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다시 말해 상대방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결코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는 전략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역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는 이유다.

물론 정동영 이회창 후보처럼 쫓는 자 입장에서는 범여권 단일화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선언과 같은 대형 이벤트로 인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상황이 연출되기 어렵게 되자 상대박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다.

또 쫓기는 자 입장에서도 이를 적극 방어하고 해명하는데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다.

감동보다는 짜증이 앞서게 만든 대선이기는 하지만 진일보한 측면도 있었다. 특정 후보의 도덕성 공방으로 지역색과 이념색이 많이 퇴색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보다는 네거티브로 국민의 관심이 오히려 낮아지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은 결코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김참 기자 pumpkin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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