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올해 세상을 경악시킨 못된 CEO들

최종수정 2007.12.20 15:17 기사입력 2007.12.20 15:16

댓글쓰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무색하게 올 한해 못된 행동으로 세상을 경악케 한 최고경영자(CEO)이 있다. 그 덕분에 신문의 사건·사고 면은 유독 화려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잊은 그들을 소개했다.

미국 영화 채널 HBO의 크리스 알브레히트 사장은 지난 5월 라스베가스 주차장에서 새벽 3시에 여자친구를 구타한 혐의로 가장 못된 CEO로 선정됐다. 알콜 중독 전력이 있던 그는 당시에도 술에 취한 상태였고 이 일을 계기로 HBO에서 떠나야했다.

이처럼 알브레히트가 한 순간 술김에 사고를 저지른 반면 홀푸드의 존 맥키 최고경영자(CEO)는 아주 긴 기간 동안 주도면밀하게 일을 꾸몄다.

그는 8년 동안 온라인을 통해 홀푸드를 치켜세우는 글을 올리고 인수하려고 점 찍어둔 경쟁사 와일드 오츠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다 올해 덜미를 잡혔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 주식 포럼에 아내 이름인 데보라(Deborah)의 스펠링을 재조합해 만든 라호뎁(Rahodeb)이란 이름으로 "맥키의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들여요! 맥키는 너무 귀여워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주역들이 각각 3위와 5,6위를 차지했다. 93년 역사상 첫 분기손실을 기록한 메릴린치의 스탠 오닐 전 CEO는 위기의 순간에도 골프를 자제하지 못했다.

베어스턴스의 제임스 케인 CEO도 골프 탓에 고역을 치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해 2개의 헤지펀드가 파산 위기에 몰렸지만 케인 CEO는 골프와 카드 게임에 빠져 곧잘 자리를 비웠다.

씨티그룹의 척 프린스 전 회장 겸 CEO는 회사에 110억달러의 자산상각을 안겨줬다는 이유로 못된 CEO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음주 상태에서 항공기를 운전한 US에어웨이의 더그 카퍼 CEO와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 페라리와 스테로이드를 구입하는 등의 유흥비를 마련한 라이브모어의 존 그리핀 CEO도 못된 CEO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