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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 '태평양 무역 공동체' 준비

최종수정 2007.12.19 09:37 기사입력 2007.12.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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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싱가포르, 브루나이 그리고 뉴질랜드를 묶어서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새로운 '태평양 무역 공동체' 구축을 위한 협상이 미국 조지 부시 행정부에 의해 빠르면 내달 초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스티븐 노턴 대변인은 "고위 관리들이 이미 예비 협상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위해 많은 나라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초 미-페루 FTA가 의회에서 승인되었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 콜롬비아 및 파나마와 체결한 FTA들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의회에서 쉽게 인준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되는 현 상황에서 부시 행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새로운 협정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즉 부시 행정부는 중국에 의해 선도되는 아시아 국가들이 서로 그들만의 협약을 체결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상 주도권을 중국에 빼앗기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2005년 이미 칠레 및 싱가포르와 각각 FTA를 체결한 상황에서 그 틀을 나머지 2개국으로도 확대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상 초기에 우선적으로 신속 배송과 보험 및 통신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규제 문제를 다루고 점차 포괄적인 FTA 협정을 체결한다는 전략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미국이 호주와 FTA 협상중이던 지난 2003년 같은 협상을 미국과 하려고 하였으나 당시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갈등과 미 핵항모함에 대한 입항 거부 등으로 두 나라 관계가 껄끄러워 협상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최근 관계가 개선되어 왔다.

워싱턴 소재 미-뉴질랜드 위원회 존 뮬렌 의장은 "지난 18개월간 두 나라 관계가 매우 돈독해졌다"면서 "FTA 협상이 가까운 시기에 시작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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