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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3차 TV토론] 경제정책 공방-1

최종수정 2007.12.16 21:57 기사입력 2007.12.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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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대선을 사흘 앞둔 16일 밤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리는 3차 TV 토론에 참석, 치열한 진검승부를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로 꼽히는 경제 문제를 포함, 복지와 노동, 과학 분야를 주제로 대선 전 열리는 마지막 TV 토론이란 점에서 후보들간 뜨거운 공방이 펼쳐졌다.

특히 '경제 대통령'을 자임하는 이명박 후보를 상대로 다른 후보들이 이른바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의 문제점' 등을 문제삼아 협공을 벌였고 이 후보는 막판 대세론 굳히기를 위한 방어를 펼쳤다.

◇ 경제활성화 방안=OECD가 고유가 지속, 주택경기 둔화, 금융시장 불안을 이유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3%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런 경제여건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 대안은 무엇인가를 놓고 자신들만의 해법을 내놓으며 공방을 벌였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나라의 안정을 닦은 후 경제를 안정시켜 기업이 마음껏 뛰게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획기적으로 규제를 풀면 기업은 열심히 뛴다. 중소기업은 획기적으로 정부가 지원하고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강소기업, 작지만 세계에서 뛰는 기업을 키워야 한다"며"세계시장에서 40~80% 차지하는 중소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기업인의 생각은 누가 대통령 되느냐에 따라 기업 투자 환경이 바뀐다는 것"이라며"그래서 어떤 규정도 중요하지만 누가 되느냐에 따라 기업인이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그래야 일자리도 생긴다"고 강조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젊고 역동적인 좋은 일자리 만드는데 집중하겠다. 새롭게 뛰는 분위기로 경제 사회적 분위기 바꾸겠다"며"그래서 국내 기업가가 투자 나서도록 하겠다. 부품 소재기업 1000개 유치하고 국내 기업 합작으로 투자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 만들겠다. 이게 바로 이 총재가 말하는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와 같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반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회창 후보는 1년내 기업 규제의 대폭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친재벌 후보답다"며"2002년 국민들 앞에서 정경유착, 돈정치 청산하겠다더니 뒤에서는 재벌에 차떼기로 돈 받았다. 부패 원조당 후보답게 차떼기 돈 받은 이 후보는 삼성 조사가 시작되면 감옥 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권 후보가 여러 가지 정경유착에 대해 말했는데 저는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제 스스로 검찰 조사 받고 사과했다"면서"정치자금에 대해 말한다면 민노당, 액수는 작지만 민노총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 액수 작으면 도둑이 아닌가"라고 되받아쳤다.

◇ 잃어버린 10년=특히 대선 후보들은 한나라당과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집권한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 설전을 벌였다.

먼저 정동영 후보는 "잃어버린 10년과 관련, 지금이 아니고 10년전에 이미 경제가 죽었다"며 "그뒤 10년만에 경제가 살아났지만 피부경기는 살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노무현 정권에서 정동영 후보는 잘못했다. 당의장하고 장관도 했고 이 정권 끝까지 가겠다는 발언도 했다"며"노무현 대통령이 잘못된 것은 정 후보는 피하면서 잘한 것만 가지고 말한다"고 비꼬았다.

이 후보는 "경제는 잘된 것이 아니다. 국민이 어렵다고 한다"며"서민을 더 어렵게 했다. 경제학적 측면에서 어렵게 했다는 것"이라며 서민경제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회창 후보 역시 "10년 만에 경제가 살아났다. 이건 정동영 후보가 잘못 말한 것"이라며"노무현 정부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4.1%다. 이것은 세계 평균수준 이하로 역대 정부 중 이런 수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태백, 사오정 이런 말이 어디서 나왔나. 바로 이 정권에서 나왔다"며"10년에 걸쳐 경제가 살아났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오히려 솔직하게 경제가 잘못됐다"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정동영 후보는 "(모두) 10년 전 IMF터널을 빠져 나온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말하는 것을 알고 있다. 서민경제 어려움을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명박 후보에게는 경제정책을 말하기 전에 자신의 신용파탄부터 회복할 것을 주문했고, 이회창 후보가 참여정부 실정을 지적한 것에 대해 "저는 경제성장과 양극화를 동시에 강조한다. 문제는 중소기업과 서민경제가 문제다. 이것을 해내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과제"라고 반박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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