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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BBK 재수사 지휘권 검토(상보)

최종수정 2007.12.16 18:17 기사입력 2007.12.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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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국민적 의혹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BBK 수사와 관련, 정성진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재수사를 하도록 지휘권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회에서 BBK 특검법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특검법안 처리 이전에 가장 실효성 있는 검찰의 재수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터져나온 동영상 파문으로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청와대가 `재수사 지휘권 발동` 지시를 통해 직접적으로 이 문제에 개입하고 나섬으로써 동영상 이슈는 남은 2007 대선 정국에서 최대 변수로 부상하게 됐다.

앞서 청와대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BBK를 설립했다`고 직접 소개하는 동영상 CD를 대통합민주신당이 공개한 것과 관련, "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하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동영상` 공개와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 이상 얘기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이나 입장 표명 등을 봐야 한다"며 "청와대가 이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판단할 단계에는 아직 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이 사안의 성격이 무엇인지,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후 제기된 추가적인 의혹에 대해 일체의 반응도 보이지 않으면 일축해왔지만 이번 `이명박 동영상CD`가 공개되자 이례적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는 등 신중하나마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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