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LG硏"내년 중국 경제, 8가지를 주목하라"

최종수정 2007.12.16 16:05 기사입력 2007.12.16 16:04

댓글쓰기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적 충격으로 인해 6년 만에 1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강세가 계속되고 중국 주식시장 역시 최근 조정장세가 펼쳐졌지만 중국 정부가 장기 침체를 바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였다.

LG경제연구원은 16일 발표한 '2008년 중국 경제의 8대 이슈'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 변화, 노동계약법 및 기업소득세법의 발효, 대만 독립을 둘러싼 양안(兩岸) 갈등 등 외자기업의 입장에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들을 밝혔다.

다음은 LG경제연구원이 제시한 내년 중국 경제 8대 이슈의 주요 내용이다.

▲ 성장률 6년 만에 한 자릿수 가능성
내년 중국 경제가 당면하게 될 가장 큰 위협 요인은 인플레이션이다. 

중국 경제가 수 년 간 10%를 훌쩍 넘는 고도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장기간 물가가 안정세를 보여왔기 때문인데 내년에 이 전제가 흔들릴 수 있다.  

이럴 경우, 중국 정부는 '성장을 약간 희생하는 긴축'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다.

투자, 소비 및 수출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내년 중국 경제의 성장률은 10% 초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전 산업부문의 물가 상승세가 현실화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적 충격이 더해진다면 성장률이 9%대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있다.

▲ 증시 장기침체는 정부가 바라지 않아
올해 8월 이후 최고점과 최저점을 비교하면 상하이 내국인용 A주 종합지수는 21%나 폭락했다. 

내년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 외에 2005년 하반기 이후 계속된 폭등장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최근 조정장세는 수 년 간 과도하게 급등한 리스크(위험)를 완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장기침체는 중국 정부도 바라지 않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은 대도시의 주택공급난이 상당 기간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에 있어 불패신화가 계속될 것이다. 

주택당국도 가격 상승세를 대세로 인정하고 있어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부동산 가격의 강세는 추세적으로 지속할 것이다.

▲ 노사 갈등국면 개막
중국에서 기업의 직원들이 힘을 합쳐 회사 경영에 개입하거나 공동의 복리증진을 관철하는 경우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중국인들의 개인주의적 성향과 극심한 취업난으로 근로자들의 입지가 크게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발효되는 노동계약법(노동합동법)은 이러한 기업-근로자 간의 관계에 있어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으며 '저렴하고 유연한 중국 노동시장'이라는 기존 외자기업의 관념에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외자기업들은 이제 신규채용은 물론 직원들의 인사고과, 보직변경 등에서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 외자기업, 稅테크에도 나서야
내년 1월 발효되는 기업소득세법은 로컬기업의 세율은 내리고 외자기업의 세율은 단계적으로 올려 2012년에 25%의 단일세율로 통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자기업들은 기업소득세율 인상 외에 이전가격(Transfer Pricing)에 대한 중국 세무당국의 대대적인 조사압력에도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 환경보호.에너지관리 비상
중국은 하천의 70%가 오염돼 있고 국토의 27%에서 이미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고도성장 과정에서 석탄, 철강 등 자원을 마구 투입하면서 에너지 저효율도 문제로 등장했다.

중국은 11차 5개년 규획기간(2006∼2010년) 중 국내총생산(GDP) 당 에너지 소비량은 20% 줄이고 환경오염 물질배출량은 10% 줄인다는 원대한 목표를 채택했다.

중국의 에너지 환경정책 변화로 외자기업은 환경친화적 제품의 생산, 공익 캠페인 등을 펼쳐야 기업이미지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갈림길에 선 양안(兩岸) 관계
2000년 천수이볜(陳水扁) 민진당 후보가 총통에 당선되면서 양안의 정치관계는 갈등과 긴장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양안 관계는 내년 3월 실시될 대만 총통 선출을 기점으로 중대 고비를 맞는다.

최근 대만 국민당의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대선후보가 당선될 경우 양안 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중국기업, 글로벌 도약 준비
중국 신화사가 지난해 전국 102개 기업을 설문 조사한 결과 48.8%가 2년 내에, 70%가 4년 안에 해외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20%의 기업은 1000만달러 이상의 해외투자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중국 증시의 활황세를 타고 중국 내 대형 국유기업들의 상장이 봇물을 이뤘으며, 내년에도 이 열풍이 계속될 것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상당 부분은 해외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여 중국기업들의 글로벌화가 내년 세계경제의 새로운 화두가 될 것이다.

▲ 중국문화 르네상스 '활짝'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외부적 효과와 함께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자긍심이 중국인들의 의식구조를 선진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인문(人文) 올림픽'을 내세운 것도 문화교류 및 홍보를 통해 시민의식 등 소프트웨어 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목적 때문이다. 

중국은 올림픽 마스코트, 메달 등의 디자인도 대부분 중국 전통가치관을 상징화시켜 해외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