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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이어 가산금리까지 상승

최종수정 2007.12.16 15:07 기사입력 2007.12.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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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 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상승에 이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가산금리도 속속 오르고 있어 금융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동반 급등하면서 주택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 거치 기간이 끝나는 주택담보대출의 원금 상환이 몰리면서 대출자들이 자금난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번 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주 CD 금리 인상분까지 반영하면 연 6.67~7.97%로 최저 금리가 지난주 초에 비해 0.27%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지난달 12일에 비해서는 0.5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기업은행도 최근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06%포인트 인상했으며 매달 자체적으로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외환은행도 이번 주부터 0.06%포인트 인상해 적용한다.

이번 주초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70~8.10%와 6.84~8.12%로 지난주 초에 비해 최저 금리가 각각 0.12%포인트와 0.13%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우대금리를 폐지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무려 1.30%포인트나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7.93~8.12%로 최저 금리가 지난주 초에 비해 1.36%포인트 급등했다.

CD 금리가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변하는 반면 가산금리는 은행의 금리 정책과 영업 전략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 14일 CD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급등한 5.74%를 기록하며 2001년 6월2일 5.75% 이후 6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초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7.04~7.74%로 0.07%포인트 상승했으며 신한은행은 연 6.72~8.12%로 0.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12일에 비해서는 한 달여 만에 금리 상승 폭이 하나은행 0.39%포인트, 신한은행 0.37%포인트에 달했다.

국민은행은 연 6.37~7.97%로 지난주 초에 비해 0.04%포인트 인상했으며 농협은 0.03%포인트 오른 연 6.43~8.15%로 고시해 최고 금리가 가장 높았다.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동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민 주택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장기화하면서 일정기간 이자만 낸 뒤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거치 방식을 선택한 대출자들이 심각한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05년 초 2억원을 대출한 경우 3년간 CD 금리가 2.2%포인트 가량 급등하면서 내년에는 연간 이자부담이 440만원 이상 늘어나고 2억원의 원금도 매달 분할 상환해야 돼 상당수 대출자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주택담보대출이 약 21조원 늘었으며 대부분 거치식 변동금리형 대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출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질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편집국  editoria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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