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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 할인매장' 되나?

최종수정 2007.12.16 14:31 기사입력 2007.12.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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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가치의 하락으로 미국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세계 할인매장'이 되어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 타임스(NYT) 등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번 연말 쇼핑시즌에 여행용 가방 판매가 크게 늘어나 뉴욕 타임워너센터의 한 가방 매장의 경우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나 급증했는데 이는 달러화 약세로 구매력이 커진 외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많은 물건을 쇼핑하는 바람에 이를 담아갈 가방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달러화 약세로 미국의 물가가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쇼핑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유통업체들도 이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캐나다와 인접한 디트로이트 지역에 4개의 쇼핑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토브먼센터는 이달초 캐나다에서 오는 쇼핑객들을 위해 리무진을 보내기 시작했다. 뉴욕의 백화점인 로드 앤드 테일러의 경우 12월 매출이 현재까지 작년보다 25%나 증가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로 외국인 고객의 증가를 들고 있다.

미국 통상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2007년 미국에서 소비하는 돈은 작년에 비해 7.5% 증가한 9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는 올해 5% 증가한 536만명에 이르고, 그중 유럽인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35%는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고 밝혔다.

또한 NYT는 지난 여름 휴가철인 8월에 뉴욕을 방문한 영국인이 작년 같은 달보다 22%나 늘어난 것을 소개하며 유럽의 근로자 계층도 미국 여행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올해초 유로당 1.32달러에서 지난달에는 역대 최저인 1.48달러까지 가치가 떨어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2달러를 웃돌고 있고, 캐나다의 경우 2002년초에는 미국 1달러를 바꾸기 위해서는 1.614 캐나다 달러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1대 1로 바꿀 수 있을 정도다.

조강욱 기자 jomaro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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