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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가구 10만가구 넘어..내년 초 사상최대 전망

최종수정 2007.12.16 14:25 기사입력 2007.12.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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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인하에 대한 기대심리로 주택수요자들이 주택 청약을 미루면서 전국의 미분양주택이 10만가구를 돌파했다.

이 같은 미분양 가구수는 내년 초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1월말 분양승인을 신청해 상한제에서 제외된 물량이 고분양가로 내년 2월전 시장에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0만887가구로 1개월 전에 비해 2652가구(2.7%)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이 10만가구를 넘어서기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10만2701가구)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민간부문의 미분양주택은 1995년 9월 이후 12년1개월만에 최다를 기록, 미분양 사태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미분양 주택은 외환위기에서 벗어난 이후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나면서 2000년 말 5만8550가구, 2001년 말 3만1512가구, 2002년 말 2만4923가구 등으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참여정부 들어서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04년 말 6만9133가구로 급증했다가 2005년(5만7215가구)에 일시 감소했으나 작년에 다시 크게 늘어 7만3772가구에 이르렀다.

10월말 현재 미분양 주택을 공급 주체별로 보면 민간부문이 1개월새 2757가구(2.8%) 늘어나 9만9964가구가 된 반면 공공부문은 105가구(10.2%) 줄어 923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았다. 민간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99.1%까지 올라갔다.

민간 부문의 미분양 가구수는 1995년 9월(10만9995가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시행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407가구(2.6%) 늘어 1만5819가구가 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43가구(8.1%) 증가한 9880가구로 미분양 사태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게 확인됐으며 지방도 1909가구(2.1%) 증가해 9만1007가구가 됐다.

민간 주택업체들이 미분양 가구를 절반으로 축소해 보고하는 관행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2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내년 1분기에는 올해 분양하지 못한 상한제 예외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미분양수는 사상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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