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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총기 탈취, 용의자 조씨 우울증에서 비롯된 듯(상보)

최종수정 2007.12.13 20:48 기사입력 2007.12.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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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총기류 탈취 사건은 용의자 조모(31)씨의 우울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군ㆍ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철주 인천경찰청장)는 조씨가 날씨 변화에 따라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약 3개월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13일 밝혔다.

수사 본부에 따르면 조씨는 사건 당일 비가 많이 내리자 평소 앓고 있던 우울증으로 기분이 좋지 않아 강화도를 배회하던 중 순찰 중이던 군인들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

수사 결과 조씨는 범행 당일인 6일 오후 5시40분께 총기를 탈취하고 초지대교를 거쳐 양곡초등학교 인근까지 이동, 위장용으로 차량에 붙여 놓았던 '대리운전' 글씨를 떼낸 뒤 화성-안산 고속도로의 청북요금소를 통과해 화성 수촌리에 있는 자신의 금속디자인 작업실로 도주했다.

이후 조씨는 승용차 보조범퍼를 떼낸 뒤 총과 탄통을 작업실에 있는 종이상자 안에 넣어두고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신문지에 싸 쓰레기통에 버린 다음 화성 논바닥으로 차를 몰고 가 불태웠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어 그는 작업실로 돌아와 총과 탄통을 넣어 둔 종이상자를 작업실 내 잘 띄지 않는 곳으로 옮긴 뒤 서울로 올라와 9일까지 자신의 월세방에서 숨어 지냈다고 수사본부측은 전했다. 

한편 합동수사본부는 조씨의 DNA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 모자의 혈흔 DNA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검거 직후 수사 본부는 조씨의 머리카락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DNA 감식을 의뢰한 결과 모자에 묻은 혈흔의 DNA와 혈액형이 일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조씨는 검거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자필 편지에서 수사망을 피해 다른 사람의 혈흔이 묻은 모자를 일부러 범행 현장에 남겨놨다고 한 바 있다. 

유병온 기자 mare8099@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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