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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막판 영남 표심 몰이 총력…'대세론 굳히기'

최종수정 2007.12.13 17:18 기사입력 2007.12.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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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3일 전통적 표밭인 영남을 방문하고 막판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영남에서의 확고한 입지 구축을 통해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먼저 대구 서문 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절대적인 지지로 정권을 바꾸는 가장 중심 세력이 대구 시민"이라고 강조한 뒤 "대구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서 지나간 10년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연설했다.

이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권력을 잡기 위함이 아니다"고 밝힌 뒤,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10년을 바로잡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범여권에 대한 쓴 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민주주의 기본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면 정권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정부가) 잘 못하면 국민이 정권을 바꿔야 한다. 지난 10년간 이렇게 못해 놓고 이제 와서 뭘 해보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구에 이어진 부산 서면 유세현장에서도 이 후보는 범여권, 특히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게 날을 세우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후보는 "내가 말하기 뭐하지만 새치기 한 사람은 절대 인정하면 안 된다"고 운을 뗀 뒤, "12번을 찍는 게 1번 찍는 거하고 똑같은 거라는 정도는 여러분들께서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나는 서울시장을 했지만 서울의 발전만 가지고는 나라가 발전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구상하는 747이란 우리나라를 10년 안에 세계 7대 경제 강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산이 새로운 부산으로 탄생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는 12월 19일, 또 다 됐다고 투표 안 한다고 하면 큰 일 난다"며 "물론 나를 안 찍을 사람은 안 나와도 되지만 나 찍을 사람들은 다 나와서 투표해 달라"고 말해 청중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구, 부산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부산 지역 불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해 '불심' 잡기에 나섰다.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불교대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나는 불교에 대해 어떠한 편견도 가지고 있지 않다. 불교야말로 가장 포용력이 넓은 종교"라고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불교 신자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서울 시장 재직 시절 여러 불교 지도자들과의 만남은 불교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자기 종교가 소중하면 남의 종교도 소중한 것이 기본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구유세에는 박종근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 유종화 전 장관, 이의근 국책자문위원장, 권오을 유세단장, 박형준 대변인, 문희 의원, 안택수 공동선대위원장, 이명규 조직본부장, 김석준 정책본부장, 주호영 후보비서실장, 주성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로 지방투어를 마친 이 후보는 오는 14일부터는 수도권 유세를 통해 '이명박 대세론'에 쐐기를 박는다는 계획이다.

부산=하진수 기자 h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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