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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FX] 美 은행권 실적악화 전망..엔 ↑..달러/엔 111.83엔

최종수정 2007.12.13 14:24 기사입력 2007.12.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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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한달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엔화는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악화 전망과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이 신용 경색 상황을 크게 호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 14시 17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 종가 대비 0.41엔 하락한 111.83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6엔 떨어진 164.68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미 대형 은행들의 실적전망 이후 엔은 세계 주요 16개 통화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와코비아 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부실 대출로 인해 예상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신용시장 경색 완화 기대가 약화된 것이 엔화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스위스중앙은행(SNB), 캐나다중앙은행(BOC) 등 주요 4개 은행들과 함께 금융시장 신용 위기 해소에 유동성 공급을 통해 직접적으로 나서면서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준 것 역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의 저금리를 이용해 엔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엔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며 엔화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캐리트레이드의 주요 거래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달러/엔과 뉴질랜드달러/엔은 각각 98.75엔, 87/80엔을 기록 중이다.

포캐스트 싱가포르의 리 와이 턱 외환 전략가는 최근 미국 은행들이 대규모로 자산을 상각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향이 강해져 엔캐리트레이드의 청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증시 하락이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증시 하락 이후 일본 수출업자들이 잔고를 유지하기 위해 엔을 사 모으면서 엔화 가치는 더욱 상승했다.

도쿄 소재 트러스트앤커스터디 서비스 뱅크의 이토 도키치 외환 담당 부장은 증시 약세가 엔화에 상승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증시 하락은 곧 투자자들이 아직도 서브프라임 사태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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