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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징대학살 70주년 정부는 쉬쉬

최종수정 2007.12.13 13:54 기사입력 2007.12.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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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대학살 70주년 기념일을 맞이해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다. 

난징대학살 70주년 기념일인 13일(현지시각) 난징에서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 행사가 열렸고 사건 70주년을 맞아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대대적으로 확장해 재개관했다. 

기존 기념관보다 3배나 넓어진 이 기념관에는 3천500여점의 사진과 3천300여점의 유물이 비치돼 대학살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중국 언론들도 일제히 난징대학살 기념일과 관련한 기사를 주요기사로 다루고 있다.

신화통신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난징대학살"이라는 제목으로 난징대학살 70주년 특집 기사를 다뤘고 인민일보 등 주요 신문들도 난징대학살 관련 기사를 주요기사로 다뤘다. 

그러나 이같은 민간의 반일 감정 고조와 언론 보도와는 달리 중국 지도부는 난징대학살에 대해 특별한 언급 없이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다. 

최근 중일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인데다 내년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일본 후쿠다 총리의 상호 방문이 예정돼 있어 이같은 분위기를 해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도부의 이같은 의지 때문인지 올해는 과거와 같은 대규모 반일 시위도 일어나지 않았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13일 일제가 난징을 점령한 후 1개월여동안 중국인 30만명 이상을 잔인하게 학살한 반인륜적 사건이다.  

그러나 일본은 희생자의 규모가 부풀려졌다며 반박해왔고 일부 우익은 부당하게 살해된 사람이 없다며 집단 학살 자체를 부정했다. 

그동안 중국과 일본은 난징대학살의 진실 여부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왔으며 이는 양국 관계 경색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베이징=송화정 특파원 yeekin7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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